대세는 ‘가성비’ 패션 플랫폼, 입점 쇼핑몰 자체제작 상품 키우기

이나영 2024. 3. 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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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들이 입점 쇼핑몰의 자체제작 상품 키우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가성비 패션이 떠오르면서 어느 정도의 퀄리티가 보장된 쇼핑몰 자체 제작 상품이 인기를 얻는 트렌드가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중국발 이커머스와 비교했을 때도 디자인, 가성비, 사후처리(반품·교환), 배송 측면에서 쇼핑몰 자체제작 상품의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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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 쇼핑몰 자체제작 상품 거래액 24% 신장
에이블리도 70% 이상 쑥…스타일은 물론 가격도 합리적
지그재그 자체제작 코너.ⓒ지그재그

패션 플랫폼들이 입점 쇼핑몰의 자체제작 상품 키우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가성비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특히 쇼핑몰 자체제작 상품의 경우 쇼핑몰 만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해 특색 있는 데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보니 고물가 시대 가성비를 찾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의 올 2월 누적 기준 소호 쇼핑몰 자체제작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8% 뛰었다.

이달 3일 기준 지그재그 쇼핑몰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오른 상품 중 8개가 자체제작 상품이다. 쇼핑몰 데일리쥬의 자체제작 ‘데님 와이드 팬츠’, 파스텔타임의 ‘세미 부츠컷 하이웨스트’, 고고싱의 ‘핀턱 일자 슬랙스’, 원로그의 ‘스프링 핀턱 슬랙스’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그재그의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과도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 베스트셀러 10위 내에 오른 8개 상품 중 5개가 직진배송 상품이다.

직진배송은 주문 당일 혹은 다음날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지그재그는 쇼핑몰 자체제작 상품에 ‘자체제작’이라는 뱃지를 부착해 이용자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지그재그는 인기 자체제작 상품을 모은 ‘자체 제작’ 코너도 앱 내에서 별도 운영 중이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자체제작 상품은 재고 확보가 용이한 편”이라며 “빠른 배송으로 리뷰 수와 평점이 빠르게 올라가고 이를 통해 판매가 더욱 늘어나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블리의 쇼핑몰 자체제작 상품 2월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신장했다.

특히 자체제작 상품을 찾고자 직접 ‘자체제작’ 키워드로 검색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자체제작 검색량은 2배 늘었다.

에이블리 내 주목받고 있는 쇼핑몰은 ▲데일리쥬 ▲메이비베이비 ▲베니토 ▲쇼퍼랜드 ▲어텀 ▲언더비 ▲육육걸즈 ▲케이클럽 ▲98도씨 등이 있다.

인기 상품 역시 특정 카테고리에만 집중되기보다는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케이클럽 ‘노카라 누빔 트위드 자켓’, 어텀 ‘소피 브이넥 니트’, 언더비 ‘타이 블라우스’, 데일리쥬 ‘빈티지 데님 와이드 팬츠’, 베니토 ‘슬림 부츠컷 팬츠’가 많이 판매됐다.

소호 쇼핑몰 자체제작 상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고물가 시대 속 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가격과 스타일을 모두 잡은 패션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소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보통 동대문 사입과 자체 제작으로 나뉘는데, 일정 규모를 갖춘 중대형 쇼핑몰은 티셔츠, 슬랙스, 셔츠 등 기본 아이템을 중심으로 상품을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비율이 높다.

특히 쇼핑몰 이름을 걸고 제작해 기본 퀄리티를 갖추면서도 보통 1~3만 원대로 가격 부담이 적다. 하나의 디자인이라해도 색상, 원단, 길이 등 선택의 폭이 다양한 것도 특징이다.

패션 플랫폼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가성비 패션이 떠오르면서 어느 정도의 퀄리티가 보장된 쇼핑몰 자체 제작 상품이 인기를 얻는 트렌드가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중국발 이커머스와 비교했을 때도 디자인, 가성비, 사후처리(반품·교환), 배송 측면에서 쇼핑몰 자체제작 상품의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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