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횡사’ 현실화…‘하위 10%’ 윤영찬·김한정 탈락

비명계 현역 5명 무더기 탈락…친명 원외 대거 승리
‘강북을’ 박용진-정봉주 결선 투표

22대 총선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윤영찬 의원과 김한정 의원. 쿠키뉴스 자료사 

더불어민주당이 20개 지역구에 대한 4~6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하위 10% 통보를 받은 현역 중 윤영찬, 김한정 의원은 탈락했고, 박용진 의원은 정봉주 전 의원과 최종 결선을 치르게 됐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밤 10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4~6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현역 의원 8명이 탈락했으며 이중 상당수는 비명 의원들이었다. 이날 경선에서 탈락한 박광온·윤영찬·전혜숙·김한정·강병원 의원은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당내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던 이들로 친명 경쟁 후보들과 경선에서 패배했다. 

반면 친명 후보들은 대거 승리했다. 현역 중에서는 서대문갑에서 성남 중원으로 지역구를 옮긴 이수진 의원(비례)과 남양주을에 도전장을 낸 김병주 의원이 각각 윤영찬 의원과 김한정 의원의 벽을 넘어 승리했다. 서울 금천에서는 친명계 최기상 의원이 친명 원외 후보인 조상호 변호사와 겨뤄 1위로 공천을 확정 지었다.

친명 원외 인사 중에서는 이정헌 전 JTBC 앵커가 전혜숙 의원을 넘어 승리했다. 강원에서 서울 은평을로 출마지를 옮겨 자격 공천 논란을 빚은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은 강병원 의원과 경선 경쟁에서 승리했다. 부승찬 전 국방대변인은 정춘숙 의원을 꺾었다. 

친명 원내·원외 대결로 주목받은 광주 광산갑에서는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이 이용빈 의원을 이겼다. 

이외 현역 중에서는 오기형 의원(서울 도봉을),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갑), 신영대(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이 승리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임형택 기자

한편 하위 10% 통보를 받아 불리한 경선에 나섰던 박용진 의원은 정봉주 전 의원과 결선 경선을 치르게 됐다. 

박범계 중앙선관위원장은 “박용진 후보와 정봉주 후보 간 결선투표는 가감산을 동일하게 적용해 치른다”고 설명했다.

4~6차 경선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강태웅(서울 용산) △최기상(서울 금천) △오기형(서울 도봉을) △이정헌(서울 광진갑) △김우영(서울 은평을) △윤준호(부산 해운대을) △배재정(부산 사상) △박영미(부산 중·영도) △조택상(인천 중구·강화·옹진) △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박균택(광주 광산갑) △부승찬(경기 용인병) △최민희(경기 남양주갑) △김병주(경기 남양주을) △김준혁(경기 수원정) △이수진(경기 성남중원) △이강일(충북 청주상당) △신영대(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박용진 vs 정봉주 결선(서울 강북을)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