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상제·전매 제한 풀리자 분양·입주권 거래 두 달째 ↑

강창욱 2024. 3. 6.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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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가 두 달 연속 증가하며 5개월 만에 다시 4000건대로 올라섰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개별 매매 계약 신고 정보를 취합한 결과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분양·입주권 거래는 4006건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16.4%(563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3457건이던 분양권 거래는 전매제한 규제가 풀린 다음 달(4월) 4293건으로 한 달 만에 24.2%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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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4000건대 회복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오르면서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5일 한 시민이 서울 아파트 밀집 지역 배경 앞으로 지나는 모습. 뉴시스


전국 아파트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가 두 달 연속 증가하며 5개월 만에 다시 4000건대로 올라섰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개별 매매 계약 신고 정보를 취합한 결과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분양·입주권 거래는 4006건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16.4%(563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거래가 4000건을 넘기기는 지난해 8월(4160건) 이후 처음이다.

분양·입주권 매매는 지난해 11월 3161건에서 12월 3443건으로 8.9%(282건) 늘며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달까지 포함하면 두 달 만에 직전 저점 대비 26.7%(845건) 증가했다.

이 거래는 지난해 5월 4920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달 줄어 11월까지 6개월 사이 35.7%(1757건) 감소했다.


최근 분양·입주권 거래 증가는 가파른 분양가 상승과 미분양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지난해 분양가 상한제가 대거 해제된 상황에서 인건비와 자재비 등 공사비 상승 여파로 분양가가 급등하자 앞서 공급된 아파트의 분양권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었다. 동시에 지난해 연말부터 미분양 증가로 주택 시장 전망이 더 어두지면서 기존 분양권 가격이 낮아지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접근하는 사람도 있다.

분양권 거래가 활발해진 데는 전매 제한을 대폭 완화한 덕이 크다. 지난해 3월 3457건이던 분양권 거래는 전매제한 규제가 풀린 다음 달(4월) 4293건으로 한 달 만에 24.2% 급증했다. 5월(4580건)까지 한 차례 더 늘어난 분양권 거래는 6월부터 시들해지며 지난해 11월까지 매달 줄었다.

김은선 직방 빅테이터실 리드는 “최근 분양권 거래 증가는 부산과 경북, 충청권에서 두드러지고 있다”며 “공급 측면에서는 미분양 증가 등으로 기존 분양권이 시장에 좀 더 나오는 면이 있고 수요자들은 분양가 상승을 염두에 두고 과거 분양한 아파트의 분양권이나 분양 사업을 추진하는 조합의 입주권을 매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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