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노화, ‘심방세동’으로 확인하세요 [이승화 원장의 심혈관 이야기]

헬스조선 편집팀 2024. 3. 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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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이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났다.

심장의 박동과 리듬을 확인하는 것으로, 심전도 검사에서 확인되지 않았지만 심방세동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24시간 심전도를 기록하는 홀터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심장에 구조적인 이상이나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에게도 심방세동이 발생할 수 있고 노화 관련 발생 빈도 역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매년 건강검진을 통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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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이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났다. 새로운 마음가짐, 시작, 목표 등 희망찬 계획을 갖고 있겠지만, 아무래도 ‘한 살 더 먹는 구나’라는 세월의 무상함도 함께 느껴질 것이다.

우리가 나이를 먹듯 심장도 늙는다. 심장은 우리 몸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을 보내주는 역할을 하는데, 심장과 혈관의 노화는 다양한 심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심장에 발생하는 질환을 ‘심장병’으로 통칭해서 부르지만, 사실 그 종류는 다양하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심장 기능이 자연스럽게 감소할 수 있지만, 평소 관리하지 않으면 속도가 더 빨라진다.

심장의 노화는 ‘심방세동’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심방세동은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는 질환이다. 심방 쪽에서 비정상적 전기신호가 생성돼 심방의 움직임이 사라지고 심실이 불규칙하게 뛰게 되는데, 이로 인해 심방 내 혈액의 흐름이 불규칙해지면 심박출량이 감소할 수도 있다. 좌심방 안에서 혈액이 정체될 경우엔 핏덩어리(혈전)가 생기는데,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사망에도 이른다. 실제 심방세동은 뇌경색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심혈관질환은 나이의 영향을 받는 편이다.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만큼 매년 심방세동 환자 또한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21만8000여 명이었던 환자 수는 2022년 18% 증가한 25만9000여 명으로 나타났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발작성 심방세동 증상은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하고, 심한 경우 어지럽거나 숨이 차다.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심방세동은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림과 함께 호흡곤란, 무력감, 피곤함 등을 느낄 수 있으며, 일부 환자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심전도 검사는 심방세동 진단을 위한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검사다. 심장의 박동과 리듬을 확인하는 것으로, 심전도 검사에서 확인되지 않았지만 심방세동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24시간 심전도를 기록하는 홀터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약 70%가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회복·유지하고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항응고제 치료뿐 아니라, 전극 도자 절제술, 좌심방이 절제 등과 같은 시술·수술치료도 시행할 수 있다.

심방세동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고혈압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혈압 조절이 중요하며, 생활습관 또한 교정해야 한다. 심방세동은 음주, 흡연, 과식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하고, 기름기가 많은 육류나 튀긴 음식을 피하며 금주·금연으로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 심장에 구조적인 이상이나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에게도 심방세동이 발생할 수 있고 노화 관련 발생 빈도 역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매년 건강검진을 통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기고자: 수원 윌스기념병원 이승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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