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인재 육성"…현대차 정몽구 재단, 국내 대학과 '맞손'

우수연 2024. 3. 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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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국내 주요 대학과 손잡고 아세안 국가의 인재를 육성한다.

글로벌 인재 육성으로 우리 대학의 국제화뿐만 아니라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해 국가적 차원의 인구 문제를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은 재단과 대학이 협력해 아세안 국가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 등 국가적 차원의 인구문제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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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국내 주요 대학과 손잡고 아세안 국가의 인재를 육성한다. 글로벌 인재 육성으로 우리 대학의 국제화뿐만 아니라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해 국가적 차원의 인구 문제를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4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고려대·서울대·연세대·한양대(가나다순)와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행사에는 정무성 재단 이사장을 포함해 김동원 고려대 총장, 유홍림 서울대 총장, 윤동섭 연세대 총장, 정현철 한양대 부총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재단과 대학이 협력해 아세안 국가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 등 국가적 차원의 인구문제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단은 잠재력 있는 아세안 인재들을 선발해 장학금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대학은 미래산업, 경영·경제, 한국어·한국학, 정책·공공개발 분야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정규학기 강의를 제공한다. 아세안 국가의 높아지는 한국 유학 수요를 흡수하고 대학의 국제화, 해외 우수 인력의 국내 유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왼쪽부터)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 정현철 한양대학교 부총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

재단은 2020년부터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글로벌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아세안 국적의 장학생 204명을 선발해 한국 석박사 유학을 지원해왔다. 올해부터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학부생까지 범위를 확대한다. 지난 12월 인도네시아 유수 대학인 인니국립대, 반둥공대, 가자마다대, 프레지던트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현지 대학 총장의 추천을 받은 우수 학부생 중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장학생은 한국 1년 유학을 위한 등록금 전액, 학습지원비, 정착금 등 1인당 약 2300만원의 장학금이 제공된다. 재단과 파트너십을 맺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중 한 곳에서 방문 학생으로 정규 2개 학기를 수강한다. 또한 장학생 여름캠프, 문화탐방 등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우수 학생은 석박사 장학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한국에서의 학업과 글로벌 인재로서 지원받을 수 있다.

재단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아세안 국가 장학생 300명 선발한다. 160억원의 장학금과 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 인재를 육성한다. 앞으로 아세안 주요 대학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한-아세안 동반성장에 기여할 인재를 발굴하고 글로벌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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