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총장 "세브란스 인턴 150명 중 3명만 계약…의료공백 정상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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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섭(63) 연세대 신임 총장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신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총장은 전날(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총장공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세브란스 병원 인턴 티오(TO)가 150명 규모인데 3월1일부로 계약서를 작성한 인원이 3명 정도라 의대 교수들이 현 진료 상황을 어떻게 버텨나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현 상황이 얼른 타결이 돼서 병원 운영이 정상화되고 환자분들께 불편함이 없어지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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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병원, 평소 대비 외래 진료 15~20% 축소…병상도 평상시 60% 수준 유지"
"전공의와 학생 생각 뚜렷해 병원장 호소 잘 받아들여지지 않아…병원 운영 최선 다할 것"
윤동섭(63) 연세대 신임 총장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신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총장은 전날(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총장공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세브란스 병원 인턴 티오(TO)가 150명 규모인데 3월1일부로 계약서를 작성한 인원이 3명 정도라 의대 교수들이 현 진료 상황을 어떻게 버텨나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현 상황이 얼른 타결이 돼서 병원 운영이 정상화되고 환자분들께 불편함이 없어지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일 제20대 총장으로 취임한 윤 총장은 연세대에서 의학 학사와 석사, 고려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의대 출신 총장이다. 1999년 연세대 의대 교수로 부임해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부장,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을 거쳐 2020년 8월부터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한병원협회장과 대한외과학회장직도 맡고 있다. 연세대에서 의대 출신 총장이 선임된 건 11년 만이다.
윤 총장은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의료공백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현재 세브란스 병원은 평상시에 비해 외래 진료를 15∼20%가량 축소했으며 병원 내 병상도 평상시의 50∼60% 수준으로만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총장은 "전공의나 학생들도 생각이 뚜렷해서 병원장들의 호소 등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병원의 운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이날 정부가 마감 예정인 의대 정원 수요 조사의 증원 신청 여부 및 신청 규모에 대해서도 의대와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의과대학의 많은 부분에 있어서 전국 의과대학 학장님들이 주최하는 전체 교수회의를 통해서 결정된 의견을 강하게 대학에 제시하고 있다"며 "'증원이 여러가지 여건상 힘들지 않겠느냐, 증원을 하지 말라'고 대학 본부에다가 요청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앞서 전국 40개 의대 학장단체인 한국의대·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전국 대학이 수용 가능한 적정 의대 증원 규모가 350명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증원 규모 및 각 대학 본부 차원에서 신청한 증원 규모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일부 대학에서는 증원 신청을 자제해달라는 의과대학과 대학의 미래와 위상을 고려하는 대학본부 사이에서 증원 인원 조율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대학이 몇 퍼센트 증원하겠다'는 것은 여러 다른 대학 교수님들의 의견을 고려하고 조율한 후에 밝히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입시제도와 관련,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선택과목 없이 공통과목으로 치르는 '통합형 수능'으로 개편되는 만큼 경쟁력 있는 학생 선발을 위해선 대학의 자율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윤 총장은 "입시에서 가장 큰 첫 번째 원칙은 다양하고 훌륭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라며 "수시 부분을 조금 늘려나갈 때 학교가 좋은 인재를 다양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자율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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