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고려거란전쟁' 후속 준비…대하사극 2025년 방송 목표 [엑's 이슈]

조혜진 기자 2024. 3. 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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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고려거란전쟁'을 잇는 대하사극을 준비 중이다.

3일 방송된 KBS 1TV 옴부즈맨 프로그램 'TV비평 시청자데스크'에서는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 대한 시청자 의견이 전달됐고, KBS 드라마센터 김상휘 CP의 서면 답변이 전파를 탔다.

김 CP는 "KBS 대하드라마는 공영방송의 존재 의미와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해온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라며 '고려거란전쟁'이 기존의 사극 시청층뿐만 아니라 2030세대의 높은 호응과 지지를 이끌어낸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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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KBS가 '고려거란전쟁'을 잇는 대하사극을 준비 중이다.

3일 방송된 KBS 1TV 옴부즈맨 프로그램 'TV비평 시청자데스크'에서는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 대한 시청자 의견이 전달됐고, KBS 드라마센터 김상휘 CP의 서면 답변이 전파를 탔다.

김 CP는 '고려거란전쟁'을 통해 알아야할 점으로 "나라와 민족에 대한 자긍심과 사랑 미래에 대한 희망과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11세기 초 작은 나라였던 고려가 어떻게 최강국인 거란을 물리치고 동아시아에 평화의 시대를 열고 세계에 코리아의 이름을 알렸는지 그 과정을 함께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또한 젊은 세대들에게 암울한 상황이라도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한다면 어떠한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와 도전 정신을 전하고자 한다"며 "흔히 대하드라마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바라본다', '이 시기에 필요한 시대정신을 담아낸다'고 한다. 전 지구적으로 수많은 전쟁과 혼란이 벌어지는 이 시대에 '고려거란전쟁'은 위기 속에서도 헌신하여 함께 단합하고 용기를 갖고 도전하라는 단순한 사실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KBS의 정통사극 제작계획도 전했다. 김 CP는 "KBS 대하드라마는 공영방송의 존재 의미와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해온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라며 '고려거란전쟁'이 기존의 사극 시청층뿐만 아니라 2030세대의 높은 호응과 지지를 이끌어낸 점을 짚었다. 

이를 통해 "KBS는 정통 대하드라마의 필요성을 다시금 절감했다"며 "향후 보다 철저히 준비해 완성도 높은 정통 대하드라마를 제작하고 방송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기존 사극층은 물론 젊은 세대 등 모두를 아우르는 소재를 발굴하고 첨단기술을 도입해 품격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며 "아직 구체적 시기나 인물 소재에 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이미 본격적인 후속작 기획에 돌입했고, 2025년 방송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대하사극의 필요성을 다시금 절감하게 했다는 KBS 2TV '고려거란전쟁'은 극 초반 화려한 스케일의 전쟁신과 높은 완성도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이에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연기대상 7관왕을 휩쓸기도 했다.

그러나 반환점을 돈 이후에는 일부 설정들에 불만이 제기됐다. 성군으로 평가되는 현종이 강감찬과 갈등을 빚은 뒤 질주하다 말에서 떨어져 다치는 등 나약하고 감정적인 존재로 그려졌다는 것. 또한 원정왕후의 원성왕후에 대한 질투, 거란과는 관계 없는 내적 갈등이 주로 다뤄지면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원작 소설 '고려거란전기'를 쓴 길승수 작가도 강도 높은 비판을 하면서 역사왜곡논란에 원작자와의 갈등까지 불거졌다. 결국 전우성 감독과 이정우 작가는 이후 원작 소설은 전투 장면에 잘 활용했으나, 스토리는 새롭게 설계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작가는 "처음부터 별개의 작품이었기에 원작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이 드라마는 일부 전투 장면 이외에는 원작 소설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1회부터 그랬고 마지막 회까지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여러 논란을 딛고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고려거란전쟁'은 오는 10일 32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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