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약수역 인근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25일 만에 동의율 70% 찍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약수역 인근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지구 지정에 필요한 동의율인 67%(토지등소유자 3분의 2)를 넘어 7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에 국토교통부는 주민들의 사업 참여 의향률이 50%가 넘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에서만 예정지구 지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동의서 모집 시작일부터 불과 13일 만에 예정지구 지정 동의율 50%를 넘어서더니,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25일 만에 지구 지정 동의율까지 돌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민과 함께' 찾아가는 현장지원센터' 운영하며 동의율 확보 매진
전문업체 이용 없이 주민 단결과 구청 지원으로 성과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약수역 인근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지구 지정에 필요한 동의율인 67%(토지등소유자 3분의 2)를 넘어 7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의서 접수를 시작한 지 25일 만이다.
올해 1월에 국토교통부는 주민들의 사업 참여 의향률이 50%가 넘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에서만 예정지구 지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구는 토지등소유자 780명에게 안내 우편물을 발송하며 준비에 착수했다. 동의서 접수가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는 주민들이 직접 마련한 '찾아가는 현장지원센터'에 직원을 파견하여 상담을 지원하는 등 동의서 접수에 힘을 보탰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동의서 모집 시작일부터 불과 13일 만에 예정지구 지정 동의율 50%를 넘어서더니,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25일 만에 지구 지정 동의율까지 돌파했다.
통상적으로 정비사업 전문업체 등을 이용하는 다른 정비사업들과 달리 순수하게 주민의 힘과 구의 공공지원만으로 결과를 빠르게 이뤄내 이번 성과의 의미가 더 크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LH가 주관하여 저층?노후 주거지에 공공주택과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 복합 건설하는 사업이다. 보통 자치구에서는 홍보, 상담 등 사업에 대해 직접적인 지원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중구는 달랐다. 구는 현장 지원뿐 아니라 SNS 밴드를 운영하며 직접 만든 동의서 작성법 안내 영상, 언론보도, 각종 홍보 포스터를 게재하는 등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여 추진력을 높였다.
약수동 주민 정춘모(76)님은“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20년이 넘도록 진전이 없었는데 구청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니 단번에 동의율을 넘었다”며 이번 성과를 ‘기적’과도 같다고 했다.
동의율이 충분히 확보됨에 따라 LH는 이달 국토교통부로 예정지구 지정을 제안한다. 이르면 4월 예정지구로 지정되고 주민 동의서가 LH에 전달되면 본격적으로 LH가 나서서 사업을 주관한다. 올 하반기에는 지구 지정이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이후 복합사업계획 승인, 보상 및 이주, 철거 등 단계별 사업절차를 통해 약수역 인근(신당동 346 일대)에는 1616세대가 거주하는 지상 30층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2028년에는 착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사업이 LH 주관으로 본격화되더라도 우리 구는 손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진행 과정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권보호 못 받았다"…김호중, '이선균'까지 언급하며 경찰 맹비난 - 아시아경제
- "돌잔치 가서 축의금 냈는데 돌잡이 돈까지…너무한 것 아닌가요?" - 아시아경제
- 여행사진 올렸을 뿐인데…가수 현아에 외국인들 '악플세례' 왜 - 아시아경제
- "돈 없는 노인들 어디 가라고" 고령자 폭증하는데 '무방비 상태'[시니어하우스] - 아시아경제
- "노인 보기 싫다" 민원에 창문 가린 요양원…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시니어하우스] - 아시아
- "월세 1억 넘으면 대전역 나간다…감당 못해" 최후통첩 날린 성심당 - 아시아경제
- "배달원 헬멧 벗고 출입하세요"…아파트공지문 두고 갑론을박 - 아시아경제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 아시아경제
- "할머니는 액셀을 밟지 않았다"…'강릉 급발진' 재연시험 결과를 보니 - 아시아경제
- "제가 그 암캐입니다"…이탈리아 총리, 모욕 준 주지사 노려보더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