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감기 걸리면 한 쪽으로만 숨 쉬어지는 이유

전종보 기자 2024. 3.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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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감기에 걸리면 한 쪽 코만 유독 '꽉' 막힌다.

한 쪽으로 숨을 쉴 수 있다고 해도 다른 한 쪽은 숨이 전혀 안 쉬어지다보니 일상생활 중에는 물론, 잘 때도 불편함을 겪는다.

코가 한 쪽만 막히는 현상은 '비주기(鼻週期)'와 관련이 있다.

오른쪽 코 점막이 수축돼 오른쪽 콧구멍이 넓어지면 왼쪽은 코 점막이 팽창하면서 콧구멍이 좁아지고, 이로 인해 주로 오른쪽 콧구멍을 통해 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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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코감기에 걸리면 한 쪽 코만 유독 ‘꽉’ 막힌다. 한 쪽으로 숨을 쉴 수 있다고 해도 다른 한 쪽은 숨이 전혀 안 쉬어지다보니 일상생활 중에는 물론, 잘 때도 불편함을 겪는다.

코가 한 쪽만 막히는 현상은 ‘비주기(鼻週期)’와 관련이 있다. 사람의 콧구멍은 2개지만 숨 쉴 때는 자율신경계에 의해 한 쪽씩 번갈아가며 숨을 쉰다. 오른쪽 코 점막이 수축돼 오른쪽 콧구멍이 넓어지면 왼쪽은 코 점막이 팽창하면서 콧구멍이 좁아지고, 이로 인해 주로 오른쪽 콧구멍을 통해 숨을 쉰다. 이런 비주기는 사람마다 다르며 1~4시간 주기로 바뀐다.

콧구멍을 통해 병균, 찬바람과 같은 자극이 가해지면 코 속 뼈 점막인 ‘하비갑개’가 부풀어 오른다. 하비갑개는 크기가 줄거나 커지면서 코로 들어오는 공기의 온도·습도·먼지 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부풀어 오를 경우 이미 좁아져 있던 콧구멍이 더 좁아져 꽉 막히게 된다. 반대로 넓었던 콧구멍은 점막이 부풀어 올라도 공간이 확보돼 상대적으로 숨이 잘 쉬어진다.

누웠을 때 코 막힘이 심해지는 것도 하비갑개와 관련이 있다. 누우면 머리로 피가 쏠리고 혈관이 팽창되며, 하비갑개 또한 더 부풀어 오른다. 코 막힘 때문에 불편하다면 눕지 말고 앉거나 서 있는 것이 좋다.

한편, 코가 막혔을 때 지나치게 코를 세게 푸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코가 꽉 막힌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압력을 가하면 귀에 손상을 줄 수 있다. 감기 증상이 없음에도 심한 코막힘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성·직업성·노인성 비염이나 코 구조 비대칭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으므로 병원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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