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치솟았는데…강남3구 분양가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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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 가격은 1987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분양가격 1718만원 대비 약 15.66%(269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707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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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인상 영향
이달부터는 분상제 아파트 분양가 3% 인상
올해 들어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 가격은 1987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분양가격 1718만원 대비 약 15.66%(269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서울의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은 더 높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707만원이었다. 지난해 12월 평균 분양가(3495만원)보다 6.07% 올랐다. 지난해 1월 분양가(3063만원)와 비교하면 21.03%나 뛰었다.
분양가가 오른 이유는 건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인상에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공사비 지수(2015년 100 기준)는 2019년 12월 121.8에서 지난해 12월 153.26으로 3년 사이 25.8%나 치솟았다. 김지혜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시멘트와 레미콘은 2022년에 (전년 대비) 20% 이상 올랐고, 지난해에도 최대 10%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건설업 종사자의 일 평균임금(26만5516원)도 전년(24만8819원) 대비 7%가량 상승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건설 기능인력 부족으로 인력 수급이 불안정해져서 공사 효율성이 떨어졌다"며 "이로 인해 공사가 지연돼 현장 유지비와 금융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는 일도 생겼다"고 밝혔다.
이달부터는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상제)가 적용되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 분양가가 더 오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분상제 주택에 적용되는 기본형건축비를 지난 1일 정기고시했는데 6개월 만에 3.1% 올랐기 때문이다. 개정된 고시는 이달 1일 이후 입주자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적용된다.
레미콘 등 자재비와 노무비 인상 영향으로 기본형건축비(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85㎡ 지상층 기준)가 직전 고시된 ㎡당 197만 6000원에서 203만 8000원으로 3.1% 상승한다. 레미콘 7.2%·창호유리 17.7%·강화합판 마루 1.3% 상승을 포함한 자재가격 변동률과 보통 인부 3.05%·특별인부 5.61%·콘크리트공 4.14% 상승을 포함한 노임단가 변동률이 반영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제 분양가격은 기본형건축비를 포함한 분양가격 상한 범위 내에서 분양 가능성, 주변 시세를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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