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아침에 머리가 백발로? ‘마리 앙투아네트 증후군’ 뭐길래 [세상에 이런 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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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무수한 병이 있고, 심지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질환들도 있다.
1793년 프랑스 혁명 당시 단두대에서 처형당한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는 교수형 당일 머리카락이 모두 백발로 변해 있었다.
불과 38세였던 그가 며칠 만에 백발로 변하자, 이후 이런 현상을 '마리 앙투아네트 증후군(Marie Antoinette syndrome)'이라고 부르게 됐다.
자가면역질환 중 원형 탈모증이 마리 앙투아네트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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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3년 프랑스 혁명 당시 단두대에서 처형당한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는 교수형 당일 머리카락이 모두 백발로 변해 있었다. 불과 38세였던 그가 며칠 만에 백발로 변하자, 이후 이런 현상을 ‘마리 앙투아네트 증후군(Marie Antoinette syndrome)’이라고 부르게 됐다.
마리 앙투아네트 증후군의 증상은 기원후 83년에 쓰인 탈무드에 처음 기록됐다. 기록에는 한 17세 남성이 젊은 나이에 아카데미 학장이 되어 그 부담감으로 흰 머리카락이 18가닥 정도 자랐다고 나왔다. 이외에도 마리 앙투아네트 증후군은 여러 인물에게 발견됐다. ‘유토피아’의 저자로 유명한 토머스 모어는 당시 헨리 8세가 선언한 왕위지상령(영국 국왕이 영국 교회의 지도자라는 선언)에 반대하다 사형 선고를 받았다. 1535년 7월 6일 처형당하기 전날 밤 모어의 머리카락은 백발로 변했다. 2009년 스위스 취리히 대학병원의 알렉산더 박사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차 대전 중 살아남은 생존자의 머리카락도 하얗게 변했다.
마리 앙투아네트 증후군의 정식 명칭은 ‘canities subita syndrome’이다. 이 질환이 생기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한다. 심할 경우 하룻밤 사이에 색깔이 변하기도 한다. 하얀 머리카락이 나타나는 범위는 사람마다 다르며, 머리카락 전체가 백발이 될 수도 있다. 환자들은 머리카락 색깔이 변하면서 두피 색깔도 변하거나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많이 빠지는 증상도 겪을 수 있다.
마리 앙투아네트 증후군은 건강에 위협이 되지 않아 완치법도 아직 없다. 환자들은 다른 색깔로 염색해서 백발을 가릴 수 있다. 다만, 일부 환자들은 원형 탈모증 등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 병원을 방문해 검사해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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