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고 투명하고 환불되고… 중고차 살 때도 ‘클릭’

허경구 2024. 3. 1.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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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를 온라인으로 산다? 차를 온라인으로 산다는 게 선뜻 이해되지 않지만 중고차 구매자 상당수가 이미 온라인을 이용하고 있다.

중고차 업체의 차량 검수와 보증 강화 등으로 온라인 구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차량 정보, 편리한 결제 및 환불, 빠른 배송 등 온라인 구매 편의성이 높아질수록 중고차 시장의 온라인 침투율도 점차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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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검수·보증 강화로 신뢰도 높여
케이카 온라인 판매 비중 절반 넘어
현대차 전기차 판매 등 시장도 커져


중고차를 온라인으로 산다? 차를 온라인으로 산다는 게 선뜻 이해되지 않지만 중고차 구매자 상당수가 이미 온라인을 이용하고 있다. 중고차 업체의 차량 검수와 보증 강화 등으로 온라인 구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온라인 중고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성장하는 중고차 시장과 함께 온라인 시장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케이카는 지난해 전체 중고차 판매 대수 10만9997대 중 6만2322대가 온라인을 통해 판매됐다고 29일 밝혔다. 전체 판매 대수의 56.7%가 온라인으로 판매된 셈이다. 이로써 케이카는 지난해 처음으로 온라인 판매 비중이 절반을 넘게 됐다. 2015년 10월 차량 선택부터 결제까지 모든 구매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8년 만이다.

케이카의 내차사기 홈서비스는 출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2016년 9.3%에서 2017년 18.6%, 2018년 24.8%, 2019년 28.2%로 비중이 높아졌다. ‘비대면 선호 현상’이 생긴 팬데믹 시기에는 더욱 급증했다. 2020년엔 30%, 2021년에는 40% 선을 넘었다. 2022 년엔 49%로 절반에 근접했다. 지난해엔 2016년 대비 6배 이상 성장을 이뤘다. 2024년 2월 기준 누적 이용 고객은 69만명에 달한다.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인 엔카닷컴의 온라인 판매 대수도 크게 늘었다. 엔카닷컴은 2019년 온라인 구매 서비스인 ‘엔카홈서비스’를 출시했는데, 4년 만에 신청 건수가 8배, 판매 대수는 11배 증가했다.

온라인 중고차 시장의 커지는 이유는 온라인을 통해 차량의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이용하기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업체별로 차량 관련 사진 등을 수십장씩 제공하고, 환불 서비스를 도입한 점도 신뢰도를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온라인 고객의 95%는 차량 실물을 보지 않고 온라인에서 결제 완료한다”며 “구매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모두 온라인에서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환불 비율도 적다고 한다. 케이카 관계자는 ”고객에게 신뢰와 편의를 제공하는 다양한 온라인 친화 서비스를 마련한 덕에 내차사기 홈서비스 이용고객 중에서 환불을 신청하는 비율은 10명 중 1명 미만 수준”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온라인 구매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차량 정보, 편리한 결제 및 환불, 빠른 배송 등 온라인 구매 편의성이 높아질수록 중고차 시장의 온라인 침투율도 점차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내 완성차 업체 최초로 ‘제조사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 현대차도 판매와 구매 등을 전부 모바일, 웹 등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3월 중순부터 인증 전기 중고차 판매를 시작한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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