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 환자 절반 이상은 사망… 첫 번째 원인은 운수사고, 두 번째는?

오상훈 기자 2024. 2. 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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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 원인 1위가 운수사고, 2위가 추락·미끄러짐 등 고령층 낙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는 모두 전년도보다 증가한 수치이나, 중증외상에 대한 조사체계가 구축된 2016년과 비교하면 치명률과 중증장애율은 감소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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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증외상 원인 1위가 운수사고, 2위가 추락·미끄러짐 등 고령층 낙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질병청은 2019년부터 119구급대가 이송한 중증손상(중증외상, 비외상성 중증손상) 및 다수사상 환자를 대상으로 국가 및 시·도 단위의 통계를 생산해 오고 있다. ‘2023년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 조사사업’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연구실을 통해 수행했다. 

분석 결과, 2021년 중증외상 환자는 8052명으로, 남자(72.6%)가 여자(27.4%)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의 환자가 가장 많았고 0~9세 환자가 가장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외상 환자 중 사망자는 4561명으로, 중증외상 환자의 56.6%를 차지했다. 생존자 중에서도 67.2%는 장애가 발생했고 26.0%는 중증장애가 발생했다. 이는 모두 전년도보다 증가한 수치이나, 중증외상에 대한 조사체계가 구축된 2016년과 비교하면 치명률과 중증장애율은 감소 추세다.

중증외상의 원인 비율은 운수사고가 52.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이 추락·미끄러짐(40.5%)으로 두 원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2017년 이후로 운수사고의 비율이 낮아지고, 추락 및 미끄러짐이 증가하고 있다.

추락·미끄러짐 등 낙상은 중증외상 뿐만 아니라 전체 손상의 원인으로도 대두되고 있다. 특히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청은 고령층의 추락·미끄러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 낙상 예방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상반기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동영상을 보급할 예정이다.
중증외상은 도로 및 도로 외 교통지역(49.1%)과 집·주거시설(22.3%)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외상 발생 시 손상부위는 주로 두부(43.6%)와 흉부(32.3%), 하지(13.4%) 순으로 많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중증외상은 신속한 구조와 이송, 병원단계의 치료와 재활의 유기적인 연결이 중요한 만큼, 이와 관련된 정부기관 및 지자체 등 유관부서와 손상예방을 위한 정책·제도를 적극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청 남화영 청장은 “중증외상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신속히 이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119구급대와 구급헬기(119heli-EMS)가 연계되는 유기적인 이송체계를 더욱 정비하여 중증외상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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