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TSMC처럼" 용인시, SK하이닉스 인허가 단축에 총력

정두환 2024. 2. 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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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가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생산라인(팹·Fab)의 건축허가에 역량을 집중한다.

용인시는 28일 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내 SK하이닉스 1기 팹의 건축허가 업무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한 '건축허가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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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허가 TF 킥오프 회의서 "연내 건축허가 완료"
연면적 367만㎡…"SK와 사전조율로 원스톱 처리"

경기도 용인시가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생산라인(팹·Fab)의 건축허가에 역량을 집중한다. 22개월 만에 TSMC 구마모토 공장을 완공한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SK하이닉스 팹의 조기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용인시는 28일 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내 SK하이닉스 1기 팹의 건축허가 업무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한 '건축허가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SK하이닉스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내 반도체 생산라인 조기착공을 위한 '건축허가 TF' 킥오프 회의에서 참석자들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TF 총괄단장을 맡은 김창호 용인시 주택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1기 팹은 사업자가 계획한 인허가 소요 기간만도 1년이나 되는데 기존 인허가 일정으로 계산하면 2배 이상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일본이 당초 5년으로 예상됐던 TSMC 구마모토 공장을 22개월 만에 완공한 만큼 우리도 팹을 신속히 건설할 수 있게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의 용인 1기 팹은 기존의 방식으로는 인허가 일정을 단축하기 어려울 만큼 규모가 방대하다. 팹 자체 규모만 160만㎡인데다 ▲생산지원시설(9동·79만㎡) ▲사무실(2동·71만㎡) ▲상생협력센터(37만㎡) ▲기숙사(20만㎡)까지 합치면 총 연면적이 367만㎡에 달한다. 인천국제공항 1·2 여객터미널을 합한 면적의 2배가 넘는다.

SK하이닉스는 1기 팹을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에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계획대로라면 연내 건축허가를 마쳐야 한다. 시는 사업자 측의 건축허가 신청이 10월로 예정된 것을 고려하면 2개월 이내에 건축허가를 마무리하기는 무리라는 판단이다. 건축물 안전영향평가, 지하안전평가, 경관심의, 특수구조물 구조안전심의 등 제반 평가와 심의를 거쳐야 하는 탓이다.

용인 처인구 원삼면에 들어서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 내년 3월 착공 예정인 SK하이닉스의 1기 생산라인은 지원시설을 포함해 연면적이 367만㎡에 달한다. [이미지출처=용인시]

이 때문에 시는 건축허가 신청 전부터 사전에 사업자 측과 소통하며 허가 기준 충족 여부, 보완사항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날 회의에서는 SK하이닉스 측의 단지 개요와 인허가 일정, 건의 사항 설명과 시 지원 사항들이 논의됐다. 시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매월 정기회의를 열어 사업자의 애로사항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소방서와 경찰서 등 외부 협의기관을 방문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대규모 건축 공사에 따른 대규모 공사인력 출퇴근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진입도로 개설과 주차장이나 자재 적치장을 확보하는 한편 통근버스 운행 문제 등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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