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신소설 '혈의 누', 근현대문학 최고가 낙찰

박근아 2024. 2. 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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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년 발행된 우리나라 최초의 신소설 '혈의 누'의 재판본이 2억5천만원에 낙찰됐다.

국내 근현대문학 서적 경매 중 최고가 기록이다.

28일 경매업체 코베이옥션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경매에서 1908년에 발행된 '혈의 누' 재판본이 2억5천만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9월 케이옥션에서 김소월의 '진달래꽃'이 1억6천500만원에 낙찰돼 국내 근현대문학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웠는데, 이를 뛰어넘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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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1908년 발행된 우리나라 최초의 신소설 '혈의 누'의 재판본이 2억5천만원에 낙찰됐다. 국내 근현대문학 서적 경매 중 최고가 기록이다.

28일 경매업체 코베이옥션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경매에서 1908년에 발행된 '혈의 누' 재판본이 2억5천만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9월 케이옥션에서 김소월의 '진달래꽃'이 1억6천500만원에 낙찰돼 국내 근현대문학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웠는데, 이를 뛰어넘은 것이다.

이인직(1862∼1916)이 쓴 '혈의 누'는 1894년 청일전쟁으로 피란길에서 부모를 잃은 7살 여주인공 '옥련'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근대소설 이행기의 특징이 드러난 최초의 신소설로 꼽힌다.

코베이옥션측은 "초판 발행 1년 만에 재판을 찍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한일병합 직후 발행 불허 처분을 받아 현존하는 수량이 극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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