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기적의 시작

2024. 2. 28. 03: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사람이 작심삼일이란 말을 사용합니다.

사람들은 삼일밖에 결심을 못 지켰다고 비웃기도 하고, 굳이 사흘밖에 못 지킬 다짐을 뭐하러 결심하느냐 비난할 때도 있습니다.

작심삼일은 작심 영원의 시작이 됐습니다.

지금도 믿음으로 시작한 누군가의 작심삼일이 천하 만민을 살릴 수 있는 기적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4장 18절


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사람이 작심삼일이란 말을 사용합니다. 사람들은 삼일밖에 결심을 못 지켰다고 비웃기도 하고, 굳이 사흘밖에 못 지킬 다짐을 뭐하러 결심하느냐 비난할 때도 있습니다.

37년 전입니다. 17살에 전도를 받고 따라간 3일간의 수련회에서 제 인생은 전환됐습니다. 위대한 3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선 우리 가족의 모든 삶의 방향과 미래도 바꿔주셨습니다.

작심삼일은 작심 영원의 시작이 됐습니다. 이번 겨울에도 많은 다음세대와 함께 예배했습니다. 아이들에겐 삼일만 작심하고 은혜를 사모하자고 권면했습니다.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 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롬 4:18)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말할 때 인용되는 성경 구절입니다.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던 아브라함의 믿음도 사흘짜리 믿음의 결단에서 시작됐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부르시어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바치라고 말했을 때입니다.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믿음의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걸음으로 아브라함은 사흘 후에 목적지에 이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제삼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곳을 멀리 바라본지라.”(창 22:4)

“하나님이 그에게 일러 주신 곳에 이른지라 이에 아브라함이 그곳에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고 그의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나무 위에 놓고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니.”(창 22:9~10) 아브라함은 말씀에 순종해 이삭을 바치려 합니다. 그 모습을 본 하나님은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 22:12)고 말씀하십니다. 이후 아브라함을 통해 천하 만민이 축복을 받을 거라 약속하십니다.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창 22:18)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 아브라함의 자손은 방금 막 죽을 뻔한 독자 이삭뿐이었습니다. 아들 하나 안 죽게 됐다는 사실에 머무를 수 있었으나 아브라함은 사흘 동안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말씀대로 순종했습니다. 이후 순종으로 드린 번제를 통해 그는 천하 만민의 축복 통로가 됩니다.

제 신앙의 여정은 고등학교 1학년 여름 수련회에서 시작됐습니다. 처음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회를 인도하신 목사님과 함께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가정 복음화, 나라와 민족, 세계와 열방을 향한 수련회 기도 제목은 처음엔 어느 것 하나 믿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수련회에서 저를 만나주시고 은혜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돌아보니 하나님은 천하보다 더 소중한 가족과 이웃, 동료들을 대상으로 저를 복음의 통로로 사용해주셨습니다. 단순해 보였던 삼일간의 수련회는 영원의 기적이 됐습니다.

지금도 믿음으로 시작한 누군가의 작심삼일이 천하 만민을 살릴 수 있는 기적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믿음의 사람들 모두 은혜를 잊지 맙시다. 주어진 자리에서 기승전 복음전파의 사명을 가지고 살아가길 소망해 봅니다. 오늘도 함께 예배드리는 우리 모두 다 오늘도 주님이 주시는 시험 앞에 좌절하지 맙시다. 끝까지 바른 복음을 들고 말씀·사명대로 순종하며 살아가길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임우현 목사 (번개탄 TV 선교회)

◇임우현 목사는 번개탄 TV 선교회 대표입니다. 다음세대에게 복음을 전하는 징검다리 선교회 대표로 지난 30년간 사역했습니다. 다음세대 말씀 사역자로 쓰임 받다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면 예배가 사라진 환경에서 유튜브 채널 ‘번개탄 TV’를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현장예배와 4900여편의 영상을 통해 다음세대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