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인천 최초 다빈치SP 부신 절제술 성공

김성일 2024. 2. 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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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외과 이진욱 교수(로봇수술센터장)가 인천에서 처음으로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를 활용한 부신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좌측 부신 절제가 필요한 A씨에게 적용된 수술명은 단일공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후복막 접근 부신 절제술(Single Port Robotic Posterior Retroperitoneal Adrenalectomy, SP-PR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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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 인하대병원 

인하대병원 외과 이진욱 교수(로봇수술센터장)가 인천에서 처음으로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를 활용한 부신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이 교수는 쿠싱증후군을 앓고 있는 50대 여성 A씨의 수술을 맡아 진행했다. 쿠싱증후군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당뇨와 고혈압, 비만 질환을 일으킨다. 사망률이 일반 질환보다 5배 이상 높을 정도로 매우 위험한 내분비질환 중 하나이지만, 부신 종양에 의한 쿠싱증후군의 경우 부신을 제거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좌측 부신 절제가 필요한 A씨에게 적용된 수술명은 단일공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후복막 접근 부신 절제술(Single Port Robotic Posterior Retroperitoneal Adrenalectomy, SP-PRA)’이다.

일반적인 복강경이나 다관절 로봇인 다빈치Xi로 시행하는 부신 절제술은 수술 기구의 움직임이 제한적이다. A씨처럼 복부 비만이 심하다면 집도의가 수술을 시행하기에 어려움을 있어 환자의 안전이 위험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빈치SP 로봇수술기는 3㎝ 크기의 절개창 하나를 통해 단일공 로봇 장비가 인체에 들어가 부신을 절제할 수 있다. 부신은 깊고 좁은 공간에 위치하는데 기존 수술방법에 비해 부신에 접근하기가 훨씬 용이하다.

A씨는 수술 다음날부터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고, 큰 통증 없이 1주일 동안 스테로이드 호르몬 유지 치료를 갖고 퇴원했다. 부신 종양을 절제해 쿠싱증후군 치료를 완료한 결과 앞으로 10~20㎏ 정도의 체중 감소와 함께 고혈압, 당뇨 등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욱 교수는 “다빈치SP 도입으로 다양한 영역의 질환을 로봇으로 수술할 수 있게 됐다”며 “인천 지역의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의 센터장으로서 환자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최첨단 로봇수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의료진들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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