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민식, 돌연 서울 영등포을 경선 포기…"박용찬 후보 지지 선언"

"영등포을 탈환 절체절명 임무 달성 위해선
지역에서 신속히 전열 정비하는 것 급선무"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2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총선 후보자 경선을 포기하고 박용찬 전 당협위원장 지지를 선언했다.

박민식 전 장관은 27일 오전 페이스북에 "영등포을 지역구 후보의 조속한 확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 박용찬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박민식 전 장관은 "누구보다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안고 우리 영등포을 지역구에서 깃발을 들고자 했다"며 "그때의 마음과 각오가 달라진 것은 없다"고 했다.

이어 "다만 영등포을 탈환이라는 절체절명의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선, 지역에서 신속히 전열을 정비해 결전을 준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영등포을에서 박민식 전 장관과 박용찬 전 당협위원장의 양자경선을 발표했다.

박민식 전 장관의 불출마 선언으로 영등포을에서는 박용찬 전 당협위원장이 단수공천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영등포을 지역구 현역인 김민석 의원의 공천을 확정했다.

부산 북·강서갑 재선(18~19대) 의원 출신인 박민식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에선 국가보훈처장과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경기 성남분당을 출마를 저울질하다가 지난달 11일 영등포을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