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임도경, 슈투트가르트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박병희 2024. 2. 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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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영아티스트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임도경이 제2회 슈투트가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26일 전했다.

임도경은 "2019년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코로나19로 많은 기회가 무산돼 안타까웠는데 이번 슈투트가르트 콩쿠르에서 우승해 기쁘고, 부상으로 받은 바이올린과 수많은 연주 기회를 생각하니 꿈만 같다"며 "앞으로 한국 무대에도 더욱 많이 오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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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마이클힐 콩쿠르에서도 우승
오는 4월 두 번째 음반 '레버리' 발매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임도경이 제2회 슈투트가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26일 전했다.

임도경은 상금 3만유로(약 4319만원)와 함께 부상으로 1746년산 지오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Giovanni Battista Guadagnini) 바이올린을 3년간 대여받는다. 또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 켐니츠 로베르트 슈만 필하모니 등의 오케스트라와의 연주 기회도 확보했다.

슈투트가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2018년 설립된 과다니니 재단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가 주최하는 콩쿠르다. 2021년 첫 대회가 열렸으며 3년 주기로 개최된다. 만 28세 이하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를 대상으로 하며, 젊고 유능한 현악 연주자를 지원하고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1년 제1회 콩쿠르에서 금호영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가 4위에 올랐다. 2024년 대회에는 금호라이징스타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임도경 [사진 제공= 금호문화재단]

제2회 슈투트가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예선 영상 심사를 통해 24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20일부터 진행된 1, 2차 본선에서 임도경을 포함한 결선 진출자 4명이 가려졌고, 이들은 24일 현악 사중주단 로투스 콰르텟(Lotus Quartett)과 함께하는 1차 실내악 결선과 25일 2차 오케스트라 협주곡 결선을 치렀다.

임도경은 슈투트가르트 베토벤홀에서 열린 최종 결선 무대에서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해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카자흐스탄의 루슬란 탈라스(Luslan Talas), 3위는 미국의 매튜 하카라이넨(Matthew Hakkarainen), 4위는 중국의 샤오줘 왕(Xiaozhuo Wang)이 차지했다.

임도경은 일찍 유학을 가서 해외를 중심으로 활동을 하다 2022년 금호영아티스트 콘서트로 국내 무대에 데뷔했다. 2019년 만 21세의 나이로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당시 우승 부상으로 데뷔 앨범 '아마빌레(Amabile )'를 아톨 레이블로 발매했다.

임도경은 "2019년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코로나19로 많은 기회가 무산돼 안타까웠는데 이번 슈투트가르트 콩쿠르에서 우승해 기쁘고, 부상으로 받은 바이올린과 수많은 연주 기회를 생각하니 꿈만 같다"며 "앞으로 한국 무대에도 더욱 많이 오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임도경은 국내에서 고(故) 양해엽, 양성식, 김필균, 조유림을 사사했으며,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서 쉬무엘 아쉬케나지와 아론 로잔드를 사사로 밀카 바이올린 아티스트 상을 받으며 학사 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영국왕립음악원 전액 장학생으로 김소옥을 사사하며 석사 과정을 이수했다. 오는 4월 왕립음악원 200주년 기념 장학생 자격으로 녹음한 두 번째 음반 '레버리(Reverie·몽상, 린 레코드)'가 발매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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