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난 배달한 카페서 커피 받자…"이런 대접 처음"이라며 만원 건넨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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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배달 일을 하는 어르신께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건넨 서울 카페 점주의 미담이 누리꾼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서래마을에 위치한 한 카페 점주 A씨의 일화가 공유됐다.
노인에게서 화분을 받아 든 A씨는 측은한 마음이 들었고, 따뜻한 라떼 한 잔을 대접하기로 했다.
A씨가 거부하려 하자 노인은 "배달 일을 하면서 커피를 대접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그의 손에 지폐를 쥐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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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배달 일을 하는 어르신께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건넨 서울 카페 점주의 미담이 누리꾼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서래마을에 위치한 한 카페 점주 A씨의 일화가 공유됐다. 올라온 영상을 보면, A씨가 카운터에서 업무를 보던 중 검은 외투를 껴입은 노인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노인은 A씨 가게로 주문된 화분을 배달하러 온 배달 기사였다.
영상이 촬영된 당시 기온은 영하 15도였다. 노인에게서 화분을 받아 든 A씨는 측은한 마음이 들었고, 따뜻한 라떼 한 잔을 대접하기로 했다. A씨가 노인에게 라떼를 건네자, 노인은 지갑에서 1만원짜리 지폐를 꺼내 그에게 주려 했다. A씨가 거부하려 하자 노인은 "배달 일을 하면서 커피를 대접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그의 손에 지폐를 쥐여줬다.
A씨는 카페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카페를 운영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정말 많은 걸 배운다'며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음 씀씀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크게 배운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나이 마흔이 넘고, 사회생활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매일이 새롭고 하루하루가 배움의 연속"이라며 "가르침을 주신 어르신,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게 주인도 어르신도 정말 훈훈한 마음씨를 가지셨다", "정말 추운 날이었는데 잘하신 일이다",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 아직 살맛이 나는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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