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콧물을… ‘반려묘’ 비염도 한 번쯤 살피세요 [멍멍냥냥]

이해림 기자 2024. 2.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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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사람과 닮은 점이 많다.

고양이가 콧물을 흘릴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을 알아본다.

헤르페스바이러스에 감염된 고양이는 콧물, 재채기, 눈곱, 설사,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고양이는 아픈 티를 내지 않는 동물이기 때문에 평소 관찰하다시피 들여다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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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자꾸 콧물을 흘린다면, 헤르페스나 칼리시 바이러스 감염증, 비염, 축농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양이는 사람과 닮은 점이 많다. 앞발을 사람 손처럼 쓰기도 하고, 사람처럼 콧물도 흘린다. 고양이가 콧물을 흘릴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을 알아본다.

헤르페스바이러스에 감염된 고양이는 콧물, 재채기, 눈곱, 설사,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이 40도를 넘을 수도 있다. 고양이는 원래 체온이 38.5도 정도로 높은 편이지만, 그래도 40도를 넘으면 위험하다. 내버려두면 폐렴으로 이어져 사망할 수도 있다. 칼리시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도 콧물이 날 수 있다. 역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폐렴으로 사망할 수 있는데, 입 주변에 궤양이 생기는 것을 빼면 코 기관지염과 증상이 비슷하다. 이 두 바이러스는 고양이 상부 호흡기 질병 원인의 약 9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집에서 사는 고양이 특성상 바깥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될 일이 드물다. 그러나 번식장에서 태어난 고양이는 비위생적인 환경 탓에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일단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몸에 잠복해있다가 고양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길고양이 배설물을 보호자가 밟은 채로 집에 들어와 집고양이에게 전염시킬 가능성도 있다. 

바이러스 감염이 아닌 알레르기 비염 때문에 콧물이 날 수도 있다. 비염 증상이 약하면 맑은 콧물, 재채기, 기침 등의 증상에 그치지만, 심해지면 코가 헐고 고름으로 끈끈한 콧물이 얼굴을 더럽힐 수 있다. 또 코로 숨쉬기 힘든 고양이는 입을 벌린 채 개구호흡을 하게 되는데, 이때 먼지, 자극성 물질, 꽃가루, 진드기 등을 흡입해 비염이 심해질 수 있다.

축농증이 있어도 콧물이 많이 난다. 고름이나 피가 섞인 콧물이 날 때 의심할 수 있다. 부비강염이라고도 부르는 축농증은 부비강에 염증이 발생한 것이다. 호흡을 편하게 하지 못하고, 재채기를 자주 할 수 있다. 식욕이 저하되는 모습도 보인다. 고양이는 냄새에 의존해 음식의 위험성을 판단하므로 냄새를 잘 맡지 못하면 자연스레 식사를 잘 하지 않게 된다.

고양이는 아픈 티를 내지 않는 동물이기 때문에 평소 관찰하다시피 들여다보아야 한다. 이틀 이상 콧물이 계속 흐르거나 코가 건조하다면 중증이나 만성이 되지 않게끔 병원에 방문, 조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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