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全지점 트래블로그 즉시 발급…‘환전 무료’ 경쟁↑

오규민 2024. 2. 2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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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발걸음을 떼고 토스뱅크가 불을 붙인 금융권 환전 수수료 무료 서비스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앞다퉈 해외 이용 특화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서비스 출시 이후 시중은행들은 앞다퉈 '무료 환전' 경쟁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우리은행과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에 환전 수수료 면제 등을 포함한 카드나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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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93개 지점으로 서비스 확대
계획된 3월보다 앞당겨
토스뱅크 외화통장 인기에
격화된 '환전 무료' 경쟁

하나금융그룹이 발걸음을 떼고 토스뱅크가 불을 붙인 금융권 환전 수수료 무료 서비스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앞다퉈 해외 이용 특화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초기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던 하나금융도 서비스 확충에 나서고 있다. 연내 최대 5개 금융사가 관련 서비스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영업점 전용 상품인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22일부터 하나은행 전 영업점(인천국제공항지점·인천공항신도시출장소·인천공항제2여객터미널출장소 등 3개 제외 593개)에서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이는 3월로 예정돼있던 확대 계획을 2주가량 앞당겨 시행한 것이다.

즉시 발급 서비스는 하나머니·하나페이를 통해서만 발급 가능했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하나은행에서 신청 즉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달 18일 시행 후 지역별 주요 거점 61개 점포에서만 발급 가능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지난달 즉시 발급 서비스 시작 이후 고객 수요가 늘어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영업점 확대 계획 앞당겼다”고 말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무료 환전 경쟁에서 앞서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이 선점 효과를 더 누리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금융 트래블로그 카드는 2022년 7월 출시된 후 500일 만에 서비스 가입자 300만명을 넘겼다. 18개월 만에 누적 환전액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국내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의 약 40% 점유해 1위를 차지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즉시 발급 서비스 강화·연결계좌 자동 환전 후 결제 등 혜택을 추가하는 것이다. 올해 3월까지 예정이던 26개국 통화 환전 수수료 무료 기간도 올해 12월까지 연장했다.

트래블로그에 도전장을 처음 내민 곳은 토스뱅크다. 지난달 18일 ‘환전 수수료 평생 무료’를 내세운 외화 통장을 출시했다. 국내 금융사 최초로 17개국 통화를 24시간 내내 수수료 없이 실시간으로 환전 가능하다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출시 21일 만에 60만좌를 돌파했으며,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외화통장에 연결한 고객은 50만 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2만8500여 계좌가 신규 개설된 것으로, 3초에 한 명이 통장을 개설한 셈이다.

토스뱅크의 서비스 출시 이후 시중은행들은 앞다퉈 ‘무료 환전’ 경쟁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후발주자인 만큼 더 많은 혜택을 준비해 출시하고 있다. 지난 14일 신한은행은 ‘쏠(SOL) 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30종 통화에 대한 100%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이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전 세계 1200여개 공항 라운지를 반기마다 1회씩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외 400여개 가맹점에서 최대 10% 캐시백 혜택이 주어진다. 해외 주요 매장(미국 스타벅스 등)에선 5%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이에 힘입어 출시 6일 만에 10만좌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4월 중 해외 이용 특화 카드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환전 수수료 면제, KB페이 이용 시 추가 할인 등 혜택이 포함될 예정이다. 카드 출시 이전엔 환전고객 대상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매일매일 환율 우대 100%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우리은행과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에 환전 수수료 면제 등을 포함한 카드나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은행과 케이뱅크도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비슷한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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