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주는 예술 그 자체인 안중근 의사 유묵 글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류코쿠대학 도서관에는 안중근 의사 유묵 네 점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김현주 선생님은 발표에서 그동안 알려진 안중근 의사 유묵 글씨 21편을 중심으로 그 속에 담긴 뜻과 의미를 밝히고 소개했습니다.
그 넓고 큰 유가 사상 속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묵 글씨 중엔 동북아시아 한반도, 중국, 일본의 정세와 세력 다툼 속에서 당연하다고 여겨지거나 필요한 것들을 간추려서 뽑아놓은 듯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현국 기자]
▲ 류코쿠대학 도서관에 보관된 안중근 유묵 글씨 네 점입니다. |
ⓒ 박현국 |
안중근 의사는 사형이 이루어질 때까지 자서전이나 동양평화론 등의 글을 썼습니다. 이외에도 글씨를 써서 둘레 감옥 관련 사람들에게 주기도 했습니다. 안중근 유묵 글씨가 몇 점이나 남아있는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류코쿠대학 도서관에 안중근 유묵 글씨가 있는 까닭은 이 대학 졸업생이 대학에 보존을 기탁했기 때문입니다. 졸업생의 작은 할아버지가 안중근 의사가 수감되었던 여순 감옥의 교회사(敎誨師) 직원로서 근무했습니다. 이후 귀향한 그는 가족이 운영하는 절(岡山県笠岡市の浄心寺)에 안중근 유묵 글씨를 보관하다가 1978년 4월 15일 '안중근과 러일전쟁 사진 전시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후 1997년 6월 5일 류코쿠대학에 안중근 유묵 글씨 네 점을 기탁했습니다.
▲ 안중근 의사 유묵 글씨 모음입니다. 왼쪽부터 세 점이 류코쿠대학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는 안중근 의사 유묵 글씨입니다. |
ⓒ 박현국 |
우리나라 문화재청에서 확인하여 나라 안에서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30여 점입니다. 62점 정도가 있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국립중앙박물관 서윤희).
원광대학교 동북아사아인문사회연구소와 류코쿠대학 안중근 평화연구센터는 지난 20일 류코쿠대학 오미야 캠퍼스에서 '안중근의 동양평화사상과 동북아시아의 미래 공생'이라는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연구발표에서 김현주 선생님은 안중근 유묵으로 본 유가 사상과 평화 정신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김현주 선생님은 발표에서 그동안 알려진 안중근 의사 유묵 글씨 21편을 중심으로 그 속에 담긴 뜻과 의미를 밝히고 소개했습니다. 발표에서 김 선생님은 안중근의 유묵 글씨를 유가 사상과 평화 정신으로 나누어서 해석했습니다.
▲ 문화재청이나 여러 곳에서 소개된 안중근 유묵 글씨모음입니다. |
ⓒ 박현국 |
유가 사상은 안중근 의사가 유묵 글씨로 남긴 것 이외에도 많은 내용과 사상체계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넓고 큰 유가 사상 속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묵 글씨 중엔 동북아시아 한반도, 중국, 일본의 정세와 세력 다툼 속에서 당연하다고 여겨지거나 필요한 것들을 간추려서 뽑아놓은 듯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거사와 사형 등 일생, 그리고 그의 깊은 뜻과 박학 다식한 교양과 인품에 힘입어 안중근 의사의 유묵 글씨는 문화재가 지닌 예술적 가치를 넘어서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예술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 ‘안중근의 동양평화사상과 동북아시아의 미래 공생’이라는 주제로 원광대학교 동북아사아인문사회연구소와 류코쿠대학 안중근 평화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
ⓒ 박현국 |
참고 누리집> 문화재청, 안중근 유묵, https://search.cha.go.kr/srch_org/search/search_sub.jsp,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 추천 소장품, 유묵에 담긴 안중근의 유언, https://www.museum.go.kr/site/main/relic/recommend/view?relicRecommendId=165936
첨부자료, 김현주, '안중근의 유묵에 나타난 유가사상과 평화 정신', 안중근의 동양평화 사상과 동북아시아의 미래 공생, 류코쿠대학 안중근 동양평화연구센터와 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 인문사회연구소 한일학술대회, 2024.2.20.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에서 우리말과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석열-한동훈의 진심... 총선 후 더 큰 충격 온다
- 다섯 개의 칼 휘두르는 윤석열의 동지들... 변수는 '2인자'
- "게릴라 부대 조직한 오마이뉴스에 감사... 영광 나누고 싶다"
- 삼척 사는 중학생이 바꾼 등굣길, 이렇게 탄생했다
- '의료대란'도 검경이 해결할 거라는 착각
- 국회의원 후보들이 90도 인사할 때, 이걸 떠올려보세요
- '댓글공작 사면' 정용선 단수공천에 "범죄 사라진 건 아닌데..."
- 집 짓는 과정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한 달
- 코로나 때 엄청 팔린 자전거, 다 어디로 갔을까
- '공천학살' 논란에 홍익표 "시스템 공천 제대로 실천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