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하천길 따라 도심 속 힐링'… '서울둘레길 2.0' 8코스

최태원 2024. 2. 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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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출발해 서울 지하철 3호선 수서역까지 걷는 8.6㎞가량의 코스다.

서울시가 오는 4월부터 본격 운영하는 '서울둘레길 2.0' 21개 코스 중 여덟번째 코스다.

코스 말미엔 다시 하천길로 들어서게 된다.

경기 용인시에서 발원해 서울 송파·강남구를 거쳐 한강으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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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출발해 서울 지하철 3호선 수서역까지 걷는 8.6㎞가량의 코스다. 시간은 2시간35분 정도 걸린다. 서울시가 오는 4월부터 본격 운영하는 '서울둘레길 2.0' 21개 코스 중 여덟번째 코스다.

출발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올림픽공원역 1번 출구에서 한다. 올림픽광장을 지나 개미동산까지 성내천을 따라 걷는다. 성내천은 청량산에서 발원하여 몽촌토성과 풍납토성 사이를 돌아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옛 성내리(현 성내동)를 관통해 흘렀기 때문에 성내천이라 부른다. 도시화 과정에서 건천이 되어버린 하천에 한강 물과 지하수를 끌어와 흐르게 하고, 나무와 풀을 심어 생태하천으로 되살렸다. 물에는 잉어가 떼지어 올라오고 산책로와 자전거길은 한강까지 이어진다.

개미공원 방향으로 걷다 보면 문정공원을 지나게 된다. 문정공원은 철도 계획의 취소로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폐철도부지를 공원으로 지정,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성한 곳이다. 긴 선형의 모습을 띠고 있다. 물과 흙, 숲을 테마로 조성된 이 공원은 광장과 바닥분수, 물놀이장, 운동시설 등 다양한 휴게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도심의 거점 녹지 축 역할을 하는 공원이다.

이어 잠시 쉬기 좋은 장사바위 터와 장사약수가 나타난다. 장사바위는 조선 인조 때 임경업 장군과 군사들이 도성에서 남한산성으로 가는 길에 쉬어 간 곳으로 전해진다. 그 뒤로 임경업 장군이 앉았던 바위는 장사바위라고 하고, 군사들이 목을 축였다는 샘물은 장사약수라고 불렀다. 장사약수는 아직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지만 장사바위는 도로를 내면서 없어졌다.

코스 말미엔 다시 하천길로 들어서게 된다. 한강의 지류인 탄천이다. 경기 용인시에서 발원해 서울 송파·강남구를 거쳐 한강으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2000년대 초반 동식물의 거의 살 수 없을 정도로 환경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주변 경관과 수질이 상당 부분 호전된 바 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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