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영화 전체 관객 1억 2514만 명…팬데믹 이전 65.9% 수준

류지윤 2024. 2. 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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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영화’대비 다른 한국 영화 성적은 부진
전 세계 극장 시장에서 한국 박스오피스 매출 규모는 9위, 전년 대비 32.8% 성장

지난해 국내 극장 전체 매출액과 관객수가 소폭 증가했지만 팬데믹 이전의 체력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 전체 매출액은 1조2614 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고 전체 관객 수는 1억 2514만 명이다. 전년 대비 10.9% 늘었다.

천만 영화인 '서울의 봄', '범죄도시3'의 메가 히트와 외국 애니메이션의 이례적인 흥행으로 2023년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2년 연속 연 매출액 1조원을 상회했고 , 연 관객 수 역시 2년 연속 1억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 년과 비교하면 2023년 전체 매출액은 2019년의 65.9%, 전체 관객 수는 2019년의 55.2% 수준을 회복하는 데 그쳤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 영화는 두 편의 ‘천만 영화’라는 성취를 이뤘지만, 흥행 양극화 심화로 나머지 한국 영화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전년 대비 매출액, 관객 수가 감소했다"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한국 영화 매출액은 5984 억원으로 전년 대비 5.2%(326억원) 감소했고, 한국 영화 관객 수는 6075만 명으로 전년 대비 3.3%(204만명) 줄었다. 한국 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전년 대비 6.9%P 감소한 47.4% 였고 한국 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전년 대비 7.1%P 감소한 48.5% 였다.

일본 영화는 애니메이션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고 일본 영화 매출액 , 관객 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 영화 매출 점유율은 전년 대비 10.5%P 증가한 14.2%였고, 관객 점유율은 전년 대비 10.2%P 증가한 14.1%였다.

지난해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순위 1위는 '서울의 봄'으로 매출액 1154억원, 관객 수 1185 만명을 기록했고, 2위는 '범죄도시3'으로 매출액 1047억원 , 관객 수 1068 만명을 모았다. 3위는 '엘리멘탈' 로 매출액 711억원 , 관객 수 724 만명이었다.

전체 배급사 순위에서는 플러스엠이 16.7%의 매출 점유율로 1 위였고, 2위는 디즈니로 16.4%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특수 상영 (4D·IMAX·ScreenX·Dolby Cinema) 전체 매출액은 1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감소했고 , 전체 관객 수는 737 만명으로 전년 대비 14.8% 줄었다. 지난해 특수 상영 매출액, 관객 수는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그 매출액 , 관객 수에서 모두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 영화 특수 상영 매출액은 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9%(52억원) 증가했고 , 한국 영화 특수 상영 관객 수는 116만명으로 전년 대비 22.3%(21만명) 늘었다. 콘서트 실황 영화 가 흥행이 이유로 꼽힌다.

지난해 전체 독립 ·예술영화 개봉편수는 총 297편으로 매출액은 13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7.3% 증가했고,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0.6%로 전년 대비 7.6% 늘었다. 전체 독립·예술영화 관객 수는 1348만명으로 전년 대비 253%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영화 관객 수에서 독립 ·예술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10.8%로 전년 보다 7.4% 증가했다. 역대 독립· 예술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 가운데 최고치였고 이례적 흥행에 성공한 '스즈메의 문단속',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괴물'과 같은 일본 영화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한국 독립 ·예술영화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 감소한 102억원, 관객 수는 8.6% 감소한 114만명이다. 매출액과 관객 수 모두 전년 보다 평균 7.5% 이상 감소했으며, 한국 독립 ·예술영화 매출액이 전체 영화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8% 로 전년 대비 0.1% 낮아짐과 동시에 2022년에 이어 1% 의 비중을 넘지 못했다. 전체 독립·예술영화 흥행 10 위권 안에 들어간 한국 독립·예술영화는 '문재인입니다', '다음 소희' 두 편 뿐이다.

한편 2023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 기준 극장 매출은 359억 7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5.5% 의 성장률을 보이며 코로나 전인 2019년 대비 91.2%의 회복세를 나타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박스오피스 매출 12억 4000만 달러로 세계 극장시장에서 박스오피스 기준 매출 규모 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의 국민 1 인당 관람횟수는 전년도 2.19회 대비 소폭 증가한 2.44회로 나타났다. 2023 년 데이터 추산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관람 횟수는 전 세계 8위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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