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굴욕…미국 역대 대통령 업적평가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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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역대 대통령 업적 평가 조사에서 오는 11월 대선의 유력 후보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하위인 4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브랜던 로팅하우스 휴스턴대 교수와 저스틴 본 코스털 캐롤라이나대 교수는 "바이든이 이룬 가장 중요한 업적은 트럼프에게서 대통령직을 가져오고, 전통적 스타일의 대통령 리더십을 다시 선보였으며, 올가을 전임자(트럼프)로부터 직위를 지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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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역대 대통령 업적 평가 조사에서 오는 11월 대선의 유력 후보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하위인 4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4위로 집계됐다.
18일(현지시간)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휴스턴 대학교와 코스털 캐롤라이나 대학교는 전미정치학회(APSA) 회원 등 정치 분야 전문가 52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15일~12월 31일 설문조사 '2024 위대한 대통령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29.3%였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100점 만점에 62.66점을 얻어 전·현직 대통령 45명 가운데 14위에 올랐다. 이는 미국의 28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61.8점·15위)과 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61.62점·16위)보다 높은 순위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92점을 얻는 데 그치면서 꼴찌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위인 15대 대통령 제임스 뷰캐넌보다도 6점가량 점수가 낮았다.
다만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한 바이든 대통령도 한계가 분명히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기만의 업적을 세워서가 아니라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밀어낸 덕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브랜던 로팅하우스 휴스턴대 교수와 저스틴 본 코스털 캐롤라이나대 교수는 "바이든이 이룬 가장 중요한 업적은 트럼프에게서 대통령직을 가져오고, 전통적 스타일의 대통령 리더십을 다시 선보였으며, 올가을 전임자(트럼프)로부터 직위를 지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1위에 오른 역대 대통령은 93.87점을 기록한 에이브러햄 링컨이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조지 워싱턴, 시어도어 루스벨트, 토머스 제퍼슨이 뒤를 이었다.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던 버락 오바마는 73.8점을 얻어 7위에 올랐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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