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있지만 몰랐던 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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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만난 새의 화려한 모습과 노래 소리에 매료돼 새들의 친구가 된 조은소리 작가가 동화책 <작은 새들> (한글소리샘)을 냈다. 작은>
조 작가는 지난해 충남 예산군 예산읍 관작리에서 만난 팔색조의 아름다운 빛깔에 이끌리면서 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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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환 기자]
▲ 조은소리 작가. |
ⓒ <무한정보> 황동환 |
조 작가는 지난해 충남 예산군 예산읍 관작리에서 만난 팔색조의 아름다운 빛깔에 이끌리면서 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갖게 됐다. 책 서문에서 밝혔듯이 지금은 자신을 가리켜 '새 번역기'로 자처할 정도다.
그는 "새와 내가 무슨 상관이 있나 생각했다. 지난해 예산읍 관작리에서 만난 팔색조를 보기 전까진 그랬다. 또 봄날 짝을 찾는 박새의 노래소리를 듣고 새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평소 울음소리로 들렸던 새들의 지저귐이 그 어떤 지상의 노래보다 아름다웠던 경험을 했다"며 "이런 아름다운 새를 모르고 산다는 것은 우리 삶의 소중한 것을 놓치고 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위를 돌아보면 예쁜 빛깔로 단장하고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고 있는 새의 존재를 알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작은 새들 |
ⓒ 조은소리 |
책은 초등학교 5학년 '청제'와 '연수'가 어느날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진 자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새가 이렇게 작은 줄 몰랐어"라고 말할 정도로 새에 대해 무관심했던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새들을 만나 알게 되고 사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붉은머리오목눈이(뱁새) △딱새 △찌르레기 △박새 △뻐꾸기 △방울새 △노랑할미새 △꿩 △직박구리 △큰유리새 △오목눈이 △동고비 등 총 12종의 새와 얽힌 에피소드를 12편의 이야기로 구성했다. 각 편이 끝나는 페이지엔 권경숙 사진작가가 직접 촬영한 새 사진과 간략한 설명을 달아 사람들이 언제 어디선가 한 번쯤 봤을 법한 새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전자책 <만보 걷기 2년차의 솔직후기>를 선보였던 조 작가는 "그동안 습작은 있었지만, 종이책으로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자들이 책을 읽다보면 새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고, 자연을 더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발전이란 미명하에 어느날부터 새들이 사라지고 있는데, 우리가 새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면 자연에 덜 피해를 주면서 공생할 수 있는 길을 찾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조 작가는 책속 새 사진을 촬영한 권 작가와 함께 오는 27일 오후 7시 메이트커피마켓에서 북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각 편당 메인이 되는 새가 있다. 내가 쓰게 된 경위를 말하면, 권 작가가 프로젝트 빔으로 새를 직접 보여주며 새 울음소리도 들려주는 방식으로, 시간 관계상 5~6편을 다룰 예정이다"라며 "책 내용으로 간단한 퀴즈풀이도 한다. 책 속 새 사진을 보여주고 예쁜 새 이름 짓는 분을 선정해 소정의 선물도 준비했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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