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 ‘수도권 고로쇠’ 제철 맞아…수동면, 3월말까지 채취
전익진 2024. 2. 19. 11:12
수도권 지역 고로쇠가 제철을 맞았다. 수도권 고로쇠 채취 원조마을인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지역 고로쇠 마을에서는 지난 15일부터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다. 수액 채취는 3월 말까지 약 45일간 이뤄진다.
수액 채취는 주금산·서리산·축령산·철마산 일대 해발 600m 이상 고지대에 자생하는 직경 20㎝ 이상 고로쇠나무 6000여 그루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수동 지역에서는 1996년 2월부터 경기도 도유림 지역에서 수도권 지역 최초로 고로쇠 수액을 매년 봄 채취하고 있다.
단풍나뭇과인 고로쇠나무의 수액에는 자당 성분이 많이 포함돼 달콤한 맛을 내고 에너지를 공급한다. 미네랄과 칼슘·마그네슘 성분 등도 함유돼 피로해소 등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고로쇠 수액, 자당·칼슘·마그네슘 성분 등 함유
수동면 내방, 외방, 수산, 비금, 지둔 등 5개 마을 주민 38명은 각각 작목반을 구성해 고로쇠를 채취한다. 이 마을에서는 고로쇠나무에 구멍을 낸 뒤 호스를 산 아래 저장고까지 연결해 수액을 자동 채취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편리한 채취와 부패 방지를 위해 고안한 방식이다. 고로쇠 수액 정제 살균기도 가동한다. 영상 3∼4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저온저장고도 갖추고 있다.
고로쇠 수액, 자당·칼슘·마그네슘 성분 등 함유
수동면 내방, 외방, 수산, 비금, 지둔 등 5개 마을 주민 38명은 각각 작목반을 구성해 고로쇠를 채취한다. 이 마을에서는 고로쇠나무에 구멍을 낸 뒤 호스를 산 아래 저장고까지 연결해 수액을 자동 채취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편리한 채취와 부패 방지를 위해 고안한 방식이다. 고로쇠 수액 정제 살균기도 가동한다. 영상 3∼4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저온저장고도 갖추고 있다.
이들은 약 45일 동안 총 4만∼5만ℓ의 고로쇠 수액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오창근 수동면고로쇠마을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올해는 날씨가 포근해 예년보다 5일가량 일찍 고로쇠 수액 채취를 시작했다”며 “최근 일교차가 큰 영향으로 맛이 달고 영양성분도 우수한 양질의 고로쇠 수액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뜯지도 않은 쌀포대만 4개…주유소 CEO ‘냉골방 죽음’ | 중앙일보
- 유재석·이병헌 자녀 이름 지은 대가 "이 한자 올해 절대 금지" | 중앙일보
- 유방암 환자 수술 중 상체 세웠다…그 의사 '기행'의 속내 | 중앙일보
- '70억' 챙긴 클린스만, 경질 즉시 한국축구와 연 끊기 나섰다 | 중앙일보
- 이강인 굴욕…PSG 복귀 후 첫경기, 국내 중계 자막서 사라졌다 | 중앙일보
- 결혼식 단돈 900만원에? 진짜 특별한 '스몰 웨딩' 이곳 뜬다 | 중앙일보
- 尹에 항의하다 쫓겨난 카이스트 졸업생, 19일 기자회견 연다 | 중앙일보
- 속리산 등산객, 20m 아래로 떨어져 사망…"낙석에 쓸려간 듯" | 중앙일보
- 챗GPT, 尹 모르면서 거짓말…이 AI는 ‘거짓말 탐지기’ 달았다 | 중앙일보
- 산책하러 나갔다 얼굴 50바늘 꿰맸다…전국 들개 습격 주의보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