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출입막혔던 강원래, '건국전쟁' 관람…"배려에 감사"

김성욱 2024. 2. 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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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보려다 입장이 거부된 가수 강원래가 드디어 영화를 보고 평을 남겼다.

이어 '건국전쟁'을 관람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4일 "가수 강원래 씨가 가족과 영화를 보러 갔다가 극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가족만 보게 한 일이 있었다"며 "국민의힘이 시행령 개정을 포함해 이 부분을 개선해 상식적인 세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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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출입 막혔던 강변CGV 다시 찾아 관람
"친절하게 배려해줘…이승만, 탁월한 정치가"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보려다 입장이 거부된 가수 강원래가 드디어 영화를 보고 평을 남겼다. 강원래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의동 강변CGV에서 '건국전쟁'을 관람한 후기를 올렸다.

[이미지출처=강원래 인스타그램 캡처]

강 씨는 "주위에서 같이 보자는 연락이 많이 왔고 여기저기서 '영화 못 봐서 어떡하느냐'고 위로의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다. 본의 아니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것 같아 송구했다"면서 "영화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고, 이왕이면 평소 단골이었던 극장을 찾아야겠다 싶어서 다시 강변CGV에 예매했다"고 전했다. 이어 "젊은 직원들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친절하게 배려해줘서 잘 보고 왔다"며 "관람객 몇 분이 알아보고 인사도 건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건국전쟁'에 대해 "영화를 보기 전에는 건국 과정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었는데, 극장을 나오면서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면서 "총 쏘고 폭탄 던지는 것 외에도 정치, 외교 등 다양한 방면으로 독립운동이 진행됐다는 것, 이승만이라는 인물이 활약한 탁월한 정치가였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휠체어 입장 제한돼…국민의힘 "시행령 개정"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관람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 9일 강 씨가 '건국전쟁'을 보기 위해 강변CGV를 찾았다가 휠체어가 출입할 수 없다는 이유로 관람하지 못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파장을 낳았다. 그는 설 연휴 첫날 가족과 함께 '건국전쟁'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았으나 휠체어 출입이 어려워 상영관 앞에서 돌아 나와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그는 "직원에게 '휠체어를 들어주면 안 되냐'고 했더니 위험하다고 했다"며 "휠체어 타고 있는 제게 '잠깐이라도 일어설 수 있느냐', '벽 잡고 걸을 수 있느냐'고 묻는 직원의 질문이 불편했다"고 토로했다.

이런 사연을 접한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이 "날씨도 추운데 고생만 하신 것 같아 제가 죄송하다"면서 "영화를 집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강 씨에게 연락했으나, 그는 "아니다. 상영관을 찾아서 보겠다"고 사양하기도 했다.

이어 '건국전쟁'을 관람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4일 "가수 강원래 씨가 가족과 영화를 보러 갔다가 극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가족만 보게 한 일이 있었다"며 "국민의힘이 시행령 개정을 포함해 이 부분을 개선해 상식적인 세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현행 '전체 영화관'에서 '상영관별 좌석'의 1% 이상을 장애인 관람석으로 지정하도록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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