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세계선수권' 500m 은메달 딴 김민선, 1000m는 8위
단거리 간판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선수권 1000m 8위에 올랐다.
김민선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 여자 1000m에서 1분14초38의 기록으로 24명 중 8위를 기록했다. 전날 500m에서 37초19의 기록으로 생애 첫 메달(은)을 차지했던 김민선은 1000m에서 처음으로 톱10 안에 드는 소기의 성과를 냈다. 지난해 대회에선 11위(1분15초88)를 차지한 바 있다.
일정을 모두 마친 김민선은 20일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뒤 3월 독일 인첼에서 열리는 2024 ISU 스프린트·올라운드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바네사 헤르초크(오스트리아)와 6조에서 경쟁한 김민선은 아웃코스에서 스타트해 초반 200m를 전체 5위인 17초80의 기록으로 통과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이후 스피드가 떨어지며 8위에 머물렀다.
김민선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사실 메달까지는 아니더라도 1,000m에서 4∼5위를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등수와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선 500m에 더 집중했다. 최선을 다해 목표로 했던 것을 이룬 것 같아 기쁘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약 5주 만에 한국에 돌아간다. 한국에 들어가서 며칠을 쉰 뒤 스프린트 세계선수권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00m 7위에 올랐던 단거리 기대주 이나현(노원고)은 1분15초97로 17위를 차지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1000m 금메달리스트 다카기 미호(일본·1분12초83)가 우승했고, 한메이(중국·1분13초27)와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1분13초28)이 2, 3위에 랭크됐다.
남자 1000m에 출전한 조상혁(스포츠토토·1분08초38)과 김태윤(서울시청·1분08초52)은 각각 20위와 22위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톨츠(미국·1분06초05)가 우승했다. 지난해 3관왕(500m·1000m·1500m)에 오른 스톨츠는 이번 대회에서도 1500m에 출전해 2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매스스타트에 출전한 정재원(의정부시청·8분43초09)과 여자 박지우(강원특별자치도청·8분32초15)는 각각 남자부와 여자부 11위에 그쳤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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