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없는 영화제’ 날벼락…CGV 제천 공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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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 연례 행사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올해는 영화관 조차 하나도 없이 치러질 위기에 내몰렸다.
18일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 유일 영화관인 CGV 제천 건물이 최근 캠코 온비드 공개 매각 리스트에 올랐다.
오는 8월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최를 앞둔 제천시는 주 상영관 역할을 하던 CGV 제천을 활용할 수 없게 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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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 연례 행사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올해는 영화관 조차 하나도 없이 치러질 위기에 내몰렸다.
18일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 유일 영화관인 CGV 제천 건물이 최근 캠코 온비드 공개 매각 리스트에 올랐다. 대지 728㎡, 연면적 5068㎡ 규모인 이 건물 최초 예정가는 377억8900만원으로, 19일 1회차 입찰이 마감된다.
CGV 제천은 2022년 5월 최신 시설을 갖추고 개관한 복합상영관이다. 메가박스 제천점이 지난해 2월 경영난으로 문을 닫으면서 제천시민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문화 공간으로 기능해 왔던 이곳은 금융회사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서 공매에 넘겨졌다.
앞서 CGV 제천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건물 하자 보수’를 이유로 휴관에 들어간 바 있다. 운영 재개 시기를 3월 말로 공지했지만, 건물 자체가 공매에 넘겨지면서 재개관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오는 8월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최를 앞둔 제천시는 주 상영관 역할을 하던 CGV 제천을 활용할 수 없게 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제천문화회관, 제천시미디어센터, 하소문화센터 등 기존 상영 인프라 외에 오는 7월 개관하는 제천예술의 전당과 세명대학 등을 상영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영화관 없는 영화제’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제천시 관계자는 “CGV 제천 공매 절차가 빨리 진행돼 8월 이전에 재개관이 이뤄지면 좋겠지만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영화제 기간에 한시적으로 CGV 제천을 사용하는 게 가능한지도 알아보겠다”고 전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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