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입틀막' 카이스트 졸업생 목소리에 "정치선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수여식 축사 중 정부의 R&D(연구·개발)예산 삭감에 항의하다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에게 제압·퇴장조치된 졸업생의 당적 등을 거론하면서 "고의적인 정치행위"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R&D예산 삭감 문제의 직접적 당사자라 할 수 있는 카이스트 졸업생이라는 신분 대신 그가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을 맡고 있단 점을 부각하면서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한 소란행위'로 규정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경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 KAIST 학위수여식 축사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2.1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 연합뉴스 |
국민의힘이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수여식 축사 중 정부의 R&D(연구·개발)예산 삭감에 항의하다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에게 제압·퇴장조치된 졸업생의 당적 등을 거론하면서 "고의적인 정치행위"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R&D예산 삭감 문제의 직접적 당사자라 할 수 있는 카이스트 졸업생이라는 신분 대신 그가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을 맡고 있단 점을 부각하면서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한 소란행위'로 규정한 것이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행사장 내 소란을 유도하는 고의적인 정치 행위는 제재돼야 한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에 소란을 유도하는 정치적인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졸업생은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당한 의사표시와 선동적이고 고의적인 행사 방해 행위는 명백히 구분돼야 한다"며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는 한 개인이나 한 단체의 정치적 이익을 구현하는 정치선동의 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졸업생의 입을 틀어막고 행사장에서 강제로 퇴장조치한 경호처를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행사 진행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마저 비호하려는 것이냐"고 따졌다.
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따로 낸 논평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 의도적인 소란을 일으킨 행위자는 카이스트 졸업생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던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으로 밝혀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윤 대통령은 이날 학위수여식 축사를 통해 '과학강국으로의 퀀텀 점프를 위한 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이때다 싶어 지난번 진보당 강성희 의원 사례를 들며 윤 대통령을 향해 '입틀막' 대통령이라며 무분별한 비난과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학생들이 축하받아야 할 학위 수여식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행사진행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마저 민주당은 비호하려는 것이냐"며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품격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 대통령 축사 중 카이스트 졸업생, 입틀막 끌려나갔다
- 끌려나간 카이스트 졸업생 "'R&D예산 복원' 외쳤더니, 학위복 입은 경호원이..."
- 정몽규 회장의 '뒤늦은 수습'... 클린스만 자르며 사퇴 일축
- 김은혜, 마을버스서 선거운동?... 선관위 "사실관계 파악할 것"
- 살해 협박에 '방검복' 입은 교사... "다 내려놓고 싶었다"
- "'건국전쟁' 페이백 마케팅, '그대가 조국'처럼 수사해야"
- 영국 블랙푸딩, 생각하는 그것이 아닙니다
- [사진으로 보는 일주일] "아파트도 와르르 한국 축구도 와르르"
- '교원 업무경감' 약속했던 교육부, 정책연구조차 안 했다
- "저출산 해법 좀" 원팀 외친 복지부, 결혼정보회사는 "결혼해도 애 안 낳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