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감사위원에 유병호…신임 사무총장에 최달영(종합)

서소정 2024. 2. 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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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17일 임기가 끝나는 임찬우 감사위원 후임으로 자리를 옮긴다.

신임 사무총장에는 최달영 감사원 제1사무차장이 임명됐다.

감사원은 16일 최재해 감사원장이 이 같은 신임 감사위원과 사무총장 임명을 제청해 대통령으로부터 재가받았다고 밝혔다.

차관급 정무직인 사무총장과 감사위원은 모두 감사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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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사무총장 임찬우 감사위원 후임으로
野 "공수처 수사중 자리이동 부적절"
유병호 신임 감사위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17일 임기가 끝나는 임찬우 감사위원 후임으로 자리를 옮긴다. 신임 사무총장에는 최달영 감사원 제1사무차장이 임명됐다.

감사원은 16일 최재해 감사원장이 이 같은 신임 감사위원과 사무총장 임명을 제청해 대통령으로부터 재가받았다고 밝혔다.

유 신임 감사위원은 1967년 경남 합천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후 서울대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법학 석사학위와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1994년 행정고시(38회)를 합격한 후 1995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해 1997년 감사원에 전입, 사무총장, 공공기관감사국장, 심의실장, 지방행정감사1국장, 국방감사국(단)장, IT감사단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유 감사위원은 공공기관감사국장 시절인 2020년 '월성원전 감사'를 주도했는데 당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와 배치되는 내용의 감사 이후 비감사부서인 감사연구원장으로 이동, 좌천성 인사라는 평가가 있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6월부터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냈다. '서해공무원 피살사건 관련 점검'과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실태' 감사 등을 지휘했다. 연공서열과 기수를 우선시하는 전례 답습적인 인사 관행을 타파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최달영 신임 사무총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최 신임 사무총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행정고시(35회)를 합격한 후 1996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해 이듬해 감사원에 전입해 제1사무차장, 기획조정실장, 특별조사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실무자 시절인 지난 2008년에는 '적극행정면책제도'를 설계·도입하고 2018년 적극행정지원단장 재직 시에는 '사전컨설팅 제도'를 마련하는 등 공직자들의 적극행정과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 기여했다.

기획조정실장 재직 시 '고위험 중점분야' 제도 도입을 주도해 감사원이 국가사회의 주요 위험요소에 감사역량을 집중하는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2020년에는 감사원 직원들이 실시한 관리자 리더십 평가에서 '닮고 싶은 선배’로 선정됐다.

차관급 정무직인 사무총장과 감사위원은 모두 감사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감사원 최고 의결기구인 감사위원회는 감사원장과 감사위원 6인으로 구성된다. 감사원 사무처가 실시한 감사 결과를 감사위가 의결해야 확정된다.

야권에서는 유병호 신임 감사위원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표적 감사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고 있어 감사위원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재해 감사원장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결정했다. 두 명 다 풍부한 감사 경험과 감사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조직 내 신망도 두텁다"며 "감사위원과 사무총장 역할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대변인실을 통해 밝혔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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