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스턴처럼…제2대덕단지, 서비스산업 결합 첨단클러스터 조성"

심나영 2024. 2. 1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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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전 유성구 교촌지구 일대를 나노·반도체 중심의 제2연구단지로 조성한다.

윤 대통령은 16일 대전 ICC호텔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를 통해 "대전 제2대덕연구단지를 속도감 있게 조성해 제1단지와 함께 미국의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처럼 연구개발을 법률·금융·회계 등 서비스산업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첨단클러스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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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대전-세종-청주 간 CTX(충청 광역급행철도) 사업도 착수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보고된 교통 분야 관련 주요 정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정부가 대전 유성구 교촌지구 일대를 나노·반도체 중심의 제2연구단지로 조성한다. 미국의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처럼 연구개발과 법률·금융·회계 등 서비스산업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첨단클러스터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윤 대통령은 16일 대전 ICC호텔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를 통해 "대전 제2대덕연구단지를 속도감 있게 조성해 제1단지와 함께 미국의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처럼 연구개발을 법률·금융·회계 등 서비스산업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첨단클러스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제2연구단지 조성은 대통령 공약사항이다. 국토부는 해당부지를 지난해 3월 국가산업단지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현재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사업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2026년 상반기 국가산업단지를 지정·고시한 후 연구개발특구로 편입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의 대덕연구단지가 기술연구개발에 중점을 둔 반면, 제2연구단지는 연구개발성과에 기반한 창업에 특화된 공간"이라며 "연구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단지 내 입주 기업에 법률서비스, 혁신 금융서비스, 문화까지 아우를 수 있는 연구개발 서비스를 패키지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대전의 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경부선·호남선 철도를 지하화하고, 세종의 행정기능과 청주의 바이오·반도체 산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대전-세종-청주 간 CTX(충청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신속하게 착수하는 등 임기 내 사업을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말 국토부는 대전시·세종시·충청도와 함께 ‘CTX 거버넌스’를 만든다. 2026년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DL이앤씨는 국토부에 오는 4월 중 CTX 최초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제안서가 접수되면 국토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자적격성조사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자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2028년에 착공해 2034년 개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도심 내 거점에 정거장을 설치하더라도 대전~세종, 세종~청주 간 비도심을 고속으로 운행해 평균속도가 시간당 80㎞ 이상 나오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TX가 개통하면 정부대전청사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는 15분, 정부대전청사에서 청주공항까지 53분, 오송역에서 충북도청까지 13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버스 같은 기존 대중교통 수단보다 최대 70% 이상 이동시간이 줄어든다.

여기에 국토부는 대전을 철도 지하화 사업의 대상지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윤 국장은 "대전은 경부선, 호남선 등 주요 노선이 지나가는 철도의 요충지로 철도는 대전의 발전을 견인해 온 핵심인프라였다"며 "그러나 도심을 관통하는 지상부 철도로 인해 도시가 단절돼 효율적 공간활용을 제약하고 도심 활력을 저해하는 어려움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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