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피해자로 살면 멍청이"…박수홍 절친 손헌수의 분노

김성욱 2024. 2. 1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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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의 개인 자금과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형이 14일 열린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개그맨 손헌수가 "대한민국은 피해자로 살면 멍청이 소리 들으니 꼭 멋진 가해자가 돼라"고 비꼬았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박 씨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박 씨 개인 자금과 회삿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기소된 친형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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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친형, 회삿돈 횡령 인정돼 징역 2년
형수는 무죄…"꼭 멋진 가해자 돼라" 비꽈

방송인 박수홍의 개인 자금과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형이 14일 열린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개그맨 손헌수가 "대한민국은 피해자로 살면 멍청이 소리 들으니 꼭 멋진 가해자가 돼라"고 비꼬았다. 둘은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한 박수홍(좌)와 손헌수(우)/사진=SBS '미운우리새끼'

손 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 씨 친형 부부의 1심 재판 결과를 담은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돈 쉽게 버는 법 알려드린다"며 "우선 주변에 돈 빼먹을 사람을 찾아라. 가족이면 더 좋다. 그리고 함께 법인을 만들어 수십억을 빼서 부동산과 가족들을 위해 쓰라. 여기저기 흔적이 많이 남아도 괜찮다. 편히 쓰라"고 적었다.

또 "걸리면 굳이 사과도 변명도 할 필요 없이 빼돌린 돈으로 비싼 변호사 써서 형량 줄이고 딱 2년만 빵(감옥)에서 살다 나오면 된다"며 "그것도 힘들면 돈이면 다 되는 유튜버 고용해서 사회적으로 매장하면, 잘하면 상대방이 못 견디고 세상을 떠나줄 수도 있다. 그럼 수십억 생기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혹시 가족이면 상대방의 사망 보험금도 몰래 준비하라. 그 금액도 쏠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인 박수홍의 개인 돈과 기획사 자금 등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이 14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박 씨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박 씨 개인 자금과 회삿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기소된 친형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친형이 가족회사라는 점을 악용해 직원 급여나 상품권 구입 명목 등으로 법인 자금 약 2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공범으로 기소된 형수는 무죄로 판단했다. 친형이 도주 우려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친형이 박 씨의 개인 자금 16억원을 가로챈 혐의에 대해서도 "형제 사이 재산 관리에 대한 광범위한 재량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박 씨는 공소시효 10년 치 횡령만 따진 이번 형사 절차와 별개로, 친형 부부가 198억원을 가로챘다며 민사 소송도 진행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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