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판결에…손헌수 “한국은 피해자가 멍청이”

권남영 2024. 2. 1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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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의 절친한 동생으로 알려진 개그맨 손헌수가 박수홍 친형 부부의 1심 재판 결과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손헌수는 14일 인스타그램에 박수홍 친형 부부의 1심 재판 결과 기사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면서 "대한민국에서 돈 쉽게 버는 법 알려드린다. 우선 주변에 돈 빼먹을 사람을 찾아라. 가족이면 더 좋다. 그리고 함께 법인을 만들어 수십억을 빼서 부동산과 가족들을 위해 쓰라. 여기저기 흔적이 많이 남아도 괜찮다. 편히 쓰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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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수홍(왼쪽 사진)과 손헌수. 뉴시스


방송인 박수홍의 절친한 동생으로 알려진 개그맨 손헌수가 박수홍 친형 부부의 1심 재판 결과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손헌수는 14일 인스타그램에 박수홍 친형 부부의 1심 재판 결과 기사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면서 “대한민국에서 돈 쉽게 버는 법 알려드린다. 우선 주변에 돈 빼먹을 사람을 찾아라. 가족이면 더 좋다. 그리고 함께 법인을 만들어 수십억을 빼서 부동산과 가족들을 위해 쓰라. 여기저기 흔적이 많이 남아도 괜찮다. 편히 쓰라”고 비꼬았다.

그는 “걸리면 굳이 사과도 변명도 할 필요 없이 빼돌린 돈으로 비싼 변호사 써서 형량 줄이고 딱 2년만 빵(감옥)에서 살다 나오면 된다”며 “그것도 힘들면 돈이면 다 되는 유튜버 고용해서 사회적으로 매장하면 잘하면 상대방이 못 견디고 세상을 떠나줄 수도 있다. 그럼 수십억원이 생기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헌수는 또 “대한민국은 피해자로 살면 멍청이 소리 들으니 꼭 멋진 가해자가 되시라”고 뼈 있는 비판을 덧붙였다.

방송인 박수홍 친형 박모(왼쪽) 씨와 배우자 이모 씨가 14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과 무죄를 각각 선고 받은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박수홍 친형 박모씨에게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만 일부 인정해 징역 2년을, 형수 이모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자금 등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가 인정한 박씨의 횡령 금액은 20억원 상당으로 박수홍의 개인자금 16억원가량을 빼돌려 사용했다는 점은 무죄로 판단됐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는 선고 이후 “개인자금을 가족을 위해 사용했다고 해서 양해한 부분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친형 박씨와 형수 이씨에게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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