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봄날씨는 잠깐…목요일 전국 비 이후 다시 평년 수준 추위

김인희 2024. 2. 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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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후 기온이 크게 오르며 때이른 봄날씨가 찾아왔지만 이번주 목요일 전국 각지에 비가 내린 후 다시 평년 수준으로 기온이 내려갈 전망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와 남부지방에 비를 뿌린 구름대는 점차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중으로 이후 15일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고기압이 남하하면서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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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1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이중섭 주거지에 매화 등이 피어 봄 정취를 자아내고 있다.ⓒ연합뉴스

설 연휴 이후 기온이 크게 오르며 때이른 봄날씨가 찾아왔지만 이번주 목요일 전국 각지에 비가 내린 후 다시 평년 수준으로 기온이 내려갈 전망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이 비는 15일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또 강원산지에서는 15일 오전 중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대설특보가 발령될 만큼 쌓일 전망이다.

이번 비는 대기 상층엔 중국 남부에서 유입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리한 가운데 하층으로는 일본 동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온난습윤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내리는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제주와 남부지방에 비를 뿌린 구름대는 점차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중으로 이후 15일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고기압이 남하하면서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찬 공기가 기존 따뜻한 공기를 밀어내면서 만들어진 동서로 긴 구름대가 북동쪽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해가면서 비를 뿌릴 전망이다. 강원영동은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동풍이 더 많은 강수량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비가 내림과 동시에 기온도 내려갈 전망이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비가 눈으로 바뀌는 곳도 있겠는데, 강원산지는 15일 오전 중에, 강원의 나머지 지역과 경기북동부는 15일 낮에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와 강원영동 5~30㎜,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경북동해안 5~20㎜, 수도권·강원영서·충청·전북·대구·경북내륙·울릉도·독도 5~10㎜, 서해5도 5㎜ 내외다.

적설량은 강원산지 3~10㎝(강원중·북부산지 최대 15㎝ 이상), 강원중·북부동해안 2~7㎝, 강원남부동해안·강원내륙·경북북동산지·제주산지 1~5㎝가 예상된다. 경기북동부와 충북북부, 전북동부, 경북북부동해안, 지리산 부근, 울릉도, 독도 등에도 1㎝ 내외로 눈이 쌓이겠다.

북서쪽에서 찬 고기압이 예상보다 빠르게 남하하면 비가 눈으로 바뀌는 시점이 당겨지면서 적설량이 늘어날 수 있다.

또 찬 공기가 따뜻한 공기를 밀어낼 때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강수의 강도가 강해지겠는데, 강도가 예상보다 강하면 찬 공기가 보다 빠르게 지상으로 하강해 비가 눈으로 바뀌는 시점이 마찬가지로 당겨지면서 적설량이 증가하겠다.

16일부터 18일 오전까지는 고기압 영향 속에 맑은 날이 이어지겠다.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떨어지겠다.

큰 추위가 일지는 않겠으나 4월처럼 따뜻하다가 늦겨울 쌀쌀한 날로 돌아가는 것이니만큼 급격한 기온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또 16~17일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겠으니 이전에 내린 비와 눈이 얼어 발생하는 도로살얼음 등에 주의해야 한다.

18일 오후부터 20일까지는 14~15일 기압계가 재현되면서 전국에 비가 오겠다. 다만 이때 북쪽에 자리하는 고기압의 세력이 14~15일 북쪽 고기압에 견줘 강해 동풍이 더 지속해서 유입되겠다. 이에 경상동해안과 제주에 21일까지, 강원영동에 22일까지 강수가 계속될 수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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