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롤러코스터 날씨'…봄처럼 따뜻하다가 추위 다시 온다
설 연휴가 끝나자 봄이 성큼 다가왔다. 14일에도 서울의 기온이 15도까지 오르는 등 4월 초 수준의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서울의 기온은 13.2도를 기록했다. 대구는 18도, 제주는 18.9도까지 기온이 올랐다. 평년으로 따지면 3월 말에서 4월 초에 해당할 정도로 전국이 봄 수준의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14일에는 기온이 더 오를 전망이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7도 높은 영상 9도까지 오르겠고, 한낮에는 15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 지방은 경북 포항 19도, 광주광역시 18도 등 낮 기온이 20도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13일까지 전국을 뒤덮었던 미세먼지는 14일부터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4일에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봄 같은 기압 배치에 강한 봄바람 불어”
이달 들어 평년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꽃 개화도 빨라졌다. 기상청 계절관측에 따르면, 12일 경남 창원에서 매화 개화가 관측됐는데 이는 평년보다 13일 이른 기록이다. 앞서 6일에도 부산에서 매화가 개화하는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봄꽃이 때 이른 시기에 꽃을 피우고 있다.
민간기상업체인 케이웨더는 “봄 개화 시기는 2~3월 날씨에 영향을 받는데 그 기간 기온 변동 폭은 크지만, 평년보다 높겠다”며 진달래와 개나리의 개화 시기도 예년보다 사흘에서 일주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측했다.
15일 전국에 비 내리고 쌀쌀…롤러코스터처럼 날씨 바뀐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이동성 고기압이 통과하는 시기에는 기온이 올라가고 이후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비나 눈이 내리고 기온이 떨어지는 등의 기상 패턴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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