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넥쏘' 반값에 산다…서울시 보조금 3250만원 지원

한은화 2024. 2. 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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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만원 세제 감면 혜택도
13일부터 판매처에서 접수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수소충전소에서 차량들이 수소 충전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민들이 수소차를 반값에 살 기회가 열린다. 서울에서 수소차를 사면 보조금 3250만원이 지원되고, 세제 감면과 주차장ㆍ통행 할인 혜택 등도 주어진다.

서울시는 13일부터 수소 승용차 구매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수소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이 없어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고, 운행 중 물 외의 다른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아 무공해 차량이라 불린다. 현재 서울 시내 수소 승용차 충전소는 10곳(충전기 14개)으로, 총 612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서울시 등록 수소 승용차는 3110대다.

이번 보조금 신청 대상 차종은 중형 SUV ‘넥쏘’(현대차)로 1대당 시ㆍ국비를 합쳐 3250만원이 지원된다. 자동차 값이 7000만원 선임을 고려하면 보조금을 받을 경우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개별소비세(400만원), 지방교육세(120만원), 취득세(140만원) 등 최대 660만원의 세제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공영주차장 주차요금ㆍ고속도로 통행료도 50% 할인되고 남산 터널 혼잡통행료도 면제된다.

수소 승용차 보조금 신청은 수소차 제조ㆍ판매사가 대행한다. 구매자가 13일부터 계약하면 된다. 다만 신청한 날로부터 차량이 두 달 이내 출고 가능해야 한다. 접수일 기준 30일 전부터 서울시에 계속 거주하거나 주사무소로 사업자등록을 한 개인ㆍ법인ㆍ단체ㆍ공공기관도 신청할 수 있다. 개인은 1인당 1대, 사업자 등은 업체당 20대까지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수소차 30대를 시범 보급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누적 3208대를 지원·보급했다. 올해에는 166억원을 투입해 수소 승용차 102대와 수소 버스 42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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