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만 잘 해도 절반은 성공”…며느리도 모르는 개척 비결 공개

손동준 2024. 2. 1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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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키우고 뿌리 내리게 하라' 개척 초창기 멤버만 잘 세워도 교회 개척 절반은 성공이라는 말이 있다.

개척레시피는 교회개척과 성공을 돕기 위해 기감 개척·미자립정책위원회(위원장 박영진 목사)가 2019년부터 해마다 발간하고 있는 개척 사례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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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선교국, 최근 4번째 ‘개척레시피’ 발간
서울 강동구 성내동 독거 어르신들의 자조모임인 '행복동행'이 2019년 오빌교회에서 열렸다. 오빌교회 제공


‘만나고 키우고 뿌리 내리게 하라’ 개척 초창기 멤버만 잘 세워도 교회 개척 절반은 성공이라는 말이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이철 목사)가 최근 발간한 ‘개척레시피 4’에서도 이런 원칙을 재확인했다.

개척레시피는 교회개척과 성공을 돕기 위해 기감 개척·미자립정책위원회(위원장 박영진 목사)가 2019년부터 해마다 발간하고 있는 개척 사례집이다. 각 연회가 추천한 모범적인 개척교회들의 특징과 목회 철학, 사역 노하우 등을 담았다. 권마다 10개 교회를 선교-전도·사역·어린이-청소년·농어촌·복지·문화 등 7개 범주로 나눠 소개한다.

이번 책에는 살리는교회(안사무엘 목사) 더함교회(권인 목사) 새일교회(정석용 목사) 로뎀나무교회(황창수 목사) 세움교회(김종범 목사) 예임교회(곽형석 목사) 부천주의나라교회(김시원 목사) 오빌교회(오만종 목사) 삽시벧엘교회(장두민 목사) 살아있는교회(이경록 목사)가 소개됐다.

흥미로운 점은 소개된 교회마다 초창기 구성원 세우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강동구 오빌교회는 지역사회를 섬기는 봉사 활동 과정에서 개척 멤버가 구성됐다. 복지사역 확장을 위해 주민센터와 협력했고 기독교자살예방센터를 운영하며 이웃들을 만났다.

오만종 목사는 1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지역 사회 섬김 곧바로 교회 출석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 전도의 성과로 나타났다”며 “지금도 비기독교인의 친구가 되고자 교회 밖으로 나가는 찾아가는 목회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광진구 예임교회는 인근 6개의 초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초창기 핵심 사역을 펼쳤다. 어린이-청소년 전도에 힘쓰다 보니 아이들이 초창기 멤버로 교회 안에 뿌리내렸다. 아이들의 학교공부와 어학 공부를 도우며 접근성을 높였고, 성경 골든벨 말씀 공부를 접목했다. 악기교육과 찬양대 조직은 아이들이 예배자로 성장하는 밑바탕이 됐다. 곽형석 목사는 “오전 뻥튀기 전도, 학생 심방, 오후 샌드위치 전도, 저녁의 라면 볶음밥 전도를 통해 가정에서 사랑받지 못하고 학교에서 소외당한 많은 청소년을 만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기도 용인시 더함교회는 2021년 20명의 교인과 함께 분리개척 된 교회다. 개척 당시 목회자 사례비는커녕 교회 건물 관리도 어려웠던 교회는 2023년 11월 기준 장년 80명 교회학교 15명으로 성장했다. 권인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서도 교회가 성장한 비결로 ‘말씀 중심’ 목회를 꼽았다. 단 시중의 묵상집이나 온라인 자료를 사용하는 대신 담임 목사가 직접 묵상 글을 작성해 교인들에게 전했다. 권 목사는 “설교를 준비하듯 성도들의 삶과 교회의 상황을 생각하며 묵상 글을 작성하면 성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말씀을 적용하고 기도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며 “짧은 시간 내에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여러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힘은 말씀을 통한 성도의 변화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태동화 기감 선교국 총무는 “개척레시피 4는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땅에 묻어두지 않고 세상에 나가 열심히 복음의 씨앗을 뿌린 충성스러운 종들의 이야기”라며 “책에 소개된 개척교회 사역 보고가 복음 전도자로 살아가는 이 땅의 개척교회 목회자들에게 힘과 소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개척레시피는 기감 선교국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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