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환이냐 수성이냐…달라진 '의왕·과천' 유권자 표심 두고 진검승부 [총선 민심 픽미업 ⑦]

김수현 2024. 2. 1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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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왕과천 선거구는 1992년 14대 총선 때 신설된 선거구다.

경기도 의왕시 전 지역과 과천시 전 지역을 관할하는 현직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초선 이소영 의원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최기식 전 의왕과천 당협위원장과 김진숙 한국기술융합연구원장이 '지역구 탈환' 의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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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백운밸리·장안지구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영향력 ↑
과천, 아파트 재건축·지식정보타운 조성으로 유권자 늘어
엎치락뒤치락…지역 정가 여의도 입성 승자 주목
지난 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연수회에서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모의개표 실습을 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 의왕과천 선거구는 1992년 14대 총선 때 신설된 선거구다. 본래 이곳은 안상수 전 창원시장이 내리 4선을 지낸 곳으로 경기도 내 대표적인 보수 강세 지역구였다. 이같은 배경에는 소득 수준이 높고 집값이 비싼 과천시의 보수 정당 지지세가 한몫했다.

그러나 19대는 송호창 전 의원(민주통합당), 20대는 신창현 전 의원(더불어민주당), 21대는 이소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되면서 3연승을 거뒀다. 민주당의 첫 재선이 나올 수 있을지, 국민의힘이 12년 만에 빼앗긴 배지를 되찾아올 수 있을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왕과천 선거구는 재건축으로 유입된 유권자들의 정치 성향이 변수다. 의왕시는 백운밸리와 장안지구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에 따라 타 지역에서 많은 유권자가 들어왔다. 과천시도 아파트 재건축과 지식정보타운 조성으로 유권자가 늘어난 가운데, 두 배 많은 의왕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기도 의왕시 전 지역과 과천시 전 지역을 관할하는 현직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초선 이소영 의원이다. 21대 총선 때는 43.38%의 득표율로 37.95%에 머문 미래통합당 신계용 후보와 15.28%에 그친 민생당 김성제 후보의 기세를 꺾었다. 결과를 자세히 살피면 과천시에선 신계용 후보에게 패배했지만, 의왕시에서 과천시의 표 차를 상쇄했다.

현직 의원까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의왕과천에서는 쟁쟁한 예비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출신의 윤재관 예비후보는 의왕과천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촘촘한 교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상공인 인력지원센터 설치와 의왕IC 톨게이트 통행료 면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오동현 예비후보는 15년 가까이 지역에 살며 문재인 전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을 지냈다. 두 지역의 화합과 함께 이른바 '검찰 독재 정권'을 정상화 하겠다는 입장이다.

신창현 전 의원의 배우자인 조성은 전 여성가족부 국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의왕시 재개발 이주지역 우범화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시 행정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는 등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 해소에 귀 기울이고 있다.

노무현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한 이은영 사단법인 기본사회 의왕본부 상임대표는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윤석열 정부는 오히려 국민들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윤 정부를 향해 맞설 자질을 갖춘 사람은 바로 나"라고 자처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최기식 전 의왕과천 당협위원장과 김진숙 한국기술융합연구원장이 '지역구 탈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최기식 예비후보는 이 지역구의 당협위원장 출신인 만큼, 일찌감치 출마를 결정짓고 적극적으로 지역민들을 만나는 등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그는 "의왕시와 과천시는 지역개발과 지역 현안 등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가 가득 산재해 있다"며 "강력한 집권여당의 힘을 최대한 활용해 현 국민의힘 소속 김성제 의왕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및 시·도의원과 함께 양 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전했다.

'국민과 시민만 바라보고 정치를 하겠다'며 총선 승리 의지를 다지고 있는 김진숙 예비후보는 "30여년간 환경운동과 교육·복지 관련 운동을 실천해 왔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쌓아온 실력으로 우리나라가 직면한 인구위기·기후위기를 막는 데 일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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