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늘 계약인데”… 국토부 부동산 사이트 먹통 ‘발동동’

이강민 2024. 2. 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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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 홈페이지가 7일 5시간가량 '먹통'이 돼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국토부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 홈페이지 서버가 접속 오류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자계약시스템 사이트에 오류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파악했다"며 "해당 사이트와 연계된 다른 시스템 사이트가 차세대 시스템으로 변환 예정인데 이와 관련된 오류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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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서비스 사이트 접속 오류 발생
“오류 발생 시점, 원인, 복구 시점 등 파악 중”
국토교통부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 홈페이지 캡처


국토교통부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 홈페이지가 7일 5시간가량 ‘먹통’이 돼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국토부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 홈페이지 서버가 접속 오류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다. 정오 무렵부터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실제 홈페이지를 누르면 ‘요청하신 페이지를 처리할 수 없다’는 문구와 함께 사이트가 열리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접속 오류로 부동산 계약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큰 불편함을 겪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배모(26)씨는 “이날 오후 4시에 전세 계약이 예정돼 있어 확인차 오후 1시35분쯤 사이트에 들어가봤는데 먹통이었다”며 “오후 3시가 넘은 현재까지도 서비스가 제대로 되지 않고 국토부에 문의해도 언제 해결될 지 알 수 없다고 해 불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배씨는 “국토부 사이트를 이용해 계약하면 전세 대출 0.1% 우대 금리를 적용해준다고 해 겨우 중계인을 설득해 온라인 계약을 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정작 이용하려고 하니 작동이 안 돼 당황스럽다”고 했다.

이어 “대출 기한도 있어 오늘까지 확정일자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처음 하는 전세계약이고 더구나 신혼집을 마련하는 거라 속이 탄다”고 토로했다.

국토부는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며 전산화 사이트 계약을 장려해왔다. 대출 우대금리 및 보증료율 인하, 거래·임대차신고 및 확정일자 즉시 신청, 중계 수수료 지원 바우처 혜택 등을 제공하며 전산 계약을 유도해왔는데 정작 시스템 관리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자계약시스템 사이트에 오류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파악했다”며 “해당 사이트와 연계된 다른 시스템 사이트가 차세대 시스템으로 변환 예정인데 이와 관련된 오류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접속 불량 상태 발생 시점이나 원인, 복구 시점 등은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해당 사이트 운영 기관인 한국부동산원 측은 “사이트 접속자가 갑자기 증가해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오후 5시 기준 전자계약시스템 사이트는 다시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상태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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