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중 목사의 선교적 삶] 의로운 삶에 대한 갈망

2024. 2. 7.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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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롬 14:17)이다.

하나님 나라가 의의 나라라는 의미는 곧 의로운 사람들, 즉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는 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나라라는 뜻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예수님 안에서 수직적으로 바로 선 의인은 이제 의의 나라 백성으로서 이웃과의 관계, 즉 수평적 관계에서도 바름을 추구하는 의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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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롬 14:17)이다. 이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 나라는 ‘의의 나라’라는 걸 알 수 있다. 여기서 ‘의’(義)는 고대 그리스어로 ‘디카이오쉬네’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의미한다. 하나님 나라가 의의 나라라는 의미는 곧 의로운 사람들, 즉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는 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나라라는 뜻이다.

우리는 우리 의가 되는 예수님을 통해서만 의롭게 된다. 이전까지 우리는 죄악 가운데 하나님과 원수 관계에 있었으나(롬 5:10)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값없이 의롭게 됐다.(롬 3:24) 하나님은 예수님을 믿는 순간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혀(갈 3:27) 의인으로 간주하신다. 이것이 바로 ‘칭의’(Justification)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의의 옷’으로 하나님 나라, 의의 나라 백성이 됐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를 더 생각해야 한다. 성경이 말씀하는 의의 개념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지만, 의의 개념은 칭의에 그치지 않고 ‘성화’(Sanctification)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의롭다 칭함을 받으면 우리의 심령에는 성령님의 역사로 의에 대한 갈망이 생긴다. 은혜로 구원받고 의인의 신분을 선물 받은 걸 깨달은 사람은 자연히 ‘이제부터 의인다운 삶을 살아야겠다’는 참된 소망을 갖게 된다.

의인 된 성도는 “그리스도로 옷 입은 사람들”(갈 3:27)이다. 군인은 군복을 입고 소방관은 소방복을 입는다. 그 사람이 입은 옷을 보고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알 수 있는 사례다. 그렇다면 그리스도로 옷 입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리스도로 옷 입은 사람은 세상 사람과는 당연히 다르게 살아야 한다.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아가야 한다. 진정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예수님처럼 의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가 주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된 의인이라면 이제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바른 관계를 추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즉 의로운 삶, 성화의 삶에 대한 갈망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의로 옷 입은 하늘나라 백성의 올바른 모습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라고 할 때 그 속에 담긴 첫 번째 의미는 ‘칭의’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인이 된 이는 이제 의로운 삶, 즉 성화의 삶을 추구해야 한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예수님 안에서 수직적으로 바로 선 의인은 이제 의의 나라 백성으로서 이웃과의 관계, 즉 수평적 관계에서도 바름을 추구하는 의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 구원받아 의인 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예수님처럼 세상의 부조리와 불의와 죄악에 대해 거룩한 분노를 느끼게 된다. 사회 정의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가난한 사람에게 더욱 관심을 두게 된다. 불의한 일과 거짓에 타협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의의 나라인 하나님 나라에 속한 그리스도인의 정상적인 삶의 모습이다. 의로운 삶에 대한 갈망, 이것이 바로 선교적 삶이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 6:8)

(주안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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