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클럽 스타트 끊었던 유한양행, 올해 렉라자로 ‘2조’ 벽 뚫나(종합)

김성아 2024. 2. 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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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던 유한양행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2조클럽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8589억원, 영업이익 567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1조8090억원, 영업이익 57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78%, 39.1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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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매출 1.8조·영업익 572억
애드파마·에이투젠 등 종속회사 실적↑
렉라자 모멘텀 발동, 2조클럽 ‘확실시’
유한양행 본사 전경 ⓒ유한양행

2014년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던 유한양행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2조클럽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8589억원, 영업이익 56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4.7%, 57.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425억원으로 전년 대비 57.4% 늘었다.

역대급 실적의 주요 배경으로는 유한양행을 비롯한 계열사들의 매출 및 이익 증가와 라이선스 수익의 증가가 꼽힌다.

유한양행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1조8090억원, 영업이익 57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78%, 39.17% 늘었다. 관계사인 유한화학(원료의약품 제조 기업) 등도 실적이 늘어나면서 호실적에 기여했다.

종속회사인 애드파마(개량신약 개발기업)와 에이투젠(마이크로바이옴 기업)도 매출액이 각각 50억원, 85억원가량 증가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라이선스 수익 증가도 종속회사인 애드파마가 연간 87억원을 수취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며 “지배회사는 물론 관계사, 종속회사의 고른 성장이 호실적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렉라자 정 ⓒ유한양행

지난해 아쉽게 2조클럽 문턱을 넘지 못한 유한양행은 올해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발판 삼아 연 매출 2조원 달성에 재도전한다.

유한양행이 비소세포폐암 신약으로 개발한 렉라자는 지난 1월 1일부터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렉라자의 1차치료제 급여 적용으로 881억원의 재정이 추가로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렉라자는 EGFR TKI 치료제로 정부에서 약가의 90% 이상을 부담하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유한양행은 올해 렉라자로만 100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현재 얀센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표적항암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 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받게 된다면 1억 달러(약 1300억원)의 기술료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1차 치료제 급여 확대 전 EAP(동정적 사용제도, 치료제 무상제공) 추진으로 887명의 환자를 확보해 유의미한 수요를 보유한 채 시장에 진입했다”며 “이번 1분기부터 렉라자 국내 공급을 통한 매출 및 이익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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