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설 가정예배’ 키워드는 ‘믿음의 가정과 감사’

장창일,김수연,서지영 2024. 2. 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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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설날 가정예배 키워드는 '믿음의 가정' '감사' '하나님 중심의 삶'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가 전국 16개 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설날 가정예배 순서지'를 살펴본 결과다.

무엇보다 연휴 기간 중 주일(11일)이 있다 보니 교회들도 일찌감치 설날 가정예배 순서지를 배포하면서 교인들의 예배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

김포 고촌교회(박정훈 목사)의 설 가정예배 설교 제목은 '약속이 성취되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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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운 예배 위해선 “긴 예배·개인사 등 민감한 질문 지양해야”
조부모부터 손주들까지 3대가 모여 가정예배를 드리는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2024년 설날 가정예배 키워드는 ‘믿음의 가정’ ‘감사’ ‘하나님 중심의 삶’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가 전국 16개 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설날 가정예배 순서지’를 살펴본 결과다. 무엇보다 연휴 기간 중 주일(11일)이 있다 보니 교회들도 일찌감치 설날 가정예배 순서지를 배포하면서 교인들의 예배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

대세는 ‘믿음의 가정’
적지 않은 교회가 설 가정예배 설교에서 ‘믿음의 가정’을 세우라고 요청했다. 별내오륜교회(설삼열 목사)는 여호수아 24장14~18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가정’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준비했다.

창세기 17장5~8절을 본문으로 택한 부광감리교회(김상현 목사)는 ‘복된 가문으로 영광을 돌리는 가정’이 설교의 주제다.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네가 거류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온 땅을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는 본문의 내용대로 하나님과의 언약을 따르는 가정에 주어지는 축복을 강조했다.

김포 고촌교회(박정훈 목사)의 설 가정예배 설교 제목은 ‘약속이 성취되는 삶’이다. 본문인 히브리서 6장7~15절 중 14절이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로 대표적인 약속의 구절이다.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라는 권면도 눈길을 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학개 1장2~8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을 찾으라’는 설교문을 썼다.

국제신학연구원이 작성한 설교문에는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은 ‘참담’하단 말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어렵고 희망을 찾기 힘들다”면서 “이럴 때 믿는 가정은 하나님을 찾고 예배하기를 사모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이것이야말로 신앙인의 본문으로 이 안에서 참된 희망을 발견하고 삶의 모든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다”면서 “새해, 다른 무엇보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데 힘쓰기로 다짐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찬양은 ‘사철에 봄바람…’ 으뜸
설 가정예배 순서에 꼽힌 찬양 중에는 ‘사철에 봄바람 불어있고(559장)’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550장)’ ‘아침 해가 돋을 때(552장)’ ‘오 신실하신 주(393장)’ 등이 많았다. 대부분 가정과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담은 찬양이다.

한복을 입은 한 여성이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개인사 질문, 예배 망쳐요”
가정예배를 준비하는 이들도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함경북도 출신으로 15년 전 서울에 온 주일룡(29)씨는 서울 생활 2년 차부터 명절마다 함께 탈북한 가족과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다. 주씨는 6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북한에서는 새해 인사를 ‘새해를 축하합니다’라고 하는데 대한민국에 와 하나님을 만나고 난 뒤 새해를 축하한다는 인사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새해를 축하하고 축복한다는 의미로 느껴져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면서 “올 설 가정예배도 축복이 가득한 시간이 될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가슬(37) ‘센언니’ 대표에게도 설은 가족 예배를 드리는 날로 기억된다.

최 대표는 “늘 20여명의 친척이 모여 명절 음식을 차려 놓은 식탁 앞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목사님이신 첫째·둘째 큰아버지 인도로 예배를 드리며 항상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있고’를 찬양한다”면서 “10분 남짓 드리는 이 예배가 새해를 여는 알림과도 같았다”고 전했다.

은혜로운 설 가정예배 팁도 귀띔한 최 대표는 “너무 길지 않은 예배와 민감한 개인사에 대한 질문을 안 하는 등의 약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창일 기자 김수연 서지영 인턴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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