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돌리네습지’ 람사르습지 지정… 원앙·소쩍새·삵 야생생물 932종 서식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2024. 2. 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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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는 산북면 '문경돌리네습지'가 지난 2일 람사르협약사무국으로부터 우리나라 25번째이자 경상북도 최초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인 람사르습지로 지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6일 전했다.

람사르습지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습지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람사르협회가 지정·등록해 보호하는 습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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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는 산북면 ‘문경돌리네습지’가 지난 2일 람사르협약사무국으로부터 우리나라 25번째이자 경상북도 최초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인 람사르습지로 지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6일 전했다.

전 세계 람사르 습지 2503곳 중 돌리네(doline) 지형이나 돌리네가 2개 이상 연결돼 움푹 패인 우발라(uvala) 지형에 발달한 습지는 이번 문경돌리네습지를 포함해 총 6곳뿐이며 국내에는 유일하다.

문경 돌리네습지

문경돌리네습지는 물이 고이기 힘든 돌리네 지형에 습지가 형성된 세계적으로 희귀한 습지이다. 원앙, 소쩍새 등 천연기념물과 수달, 담비, 삵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비롯해 낙지다리, 꼬리진달래 등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을 포함 93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이다.

돌리네(doline)란 석회암지대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빗물과 지하수 등에 용해돼 형성된 접시 모양의 웅덩이(와지)로 빗물 등이 지하로 배수가 잘돼 통상적으로 물이 고이지 않는 지역이다.

세계적으로도 매우 특이한 사례로서 생태·지질학적 측면에서 학술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람사르습지 지정을 통해 국제적으로 보전해야 할 습지로 인정받은 것이다.

람사르습지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습지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람사르협회가 지정·등록해 보호하는 습지를 말한다. 람사르협회는 '물새 서식지로서 중요한 습지보호에 관한 협약'인 람사르 협약에 따라 독특한 생물·지리학적 특징을 가진 곳이나 희귀 동·식물종의 서식지 또는 물새 서식지로 중요성을 가진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람사르습지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왼쪽 4번째) 등 문경시청 직원들이 람사르습지 지정을 축하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돌리네습지의 람사르습지 지정을 통해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고 습지 생태계의 효율적인 보전을 통해 습지를 찾는 사람들이 희귀한 자연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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