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벌써? 성미 급해서 더 이쁜 이 꽃들…제주의 봄기운
제주도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이 찾아오는 장소다. 서울은 아직 한겨울이지만, 제주는 이미 섬 곳곳에 봄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제주도 유채는 성미가 급하다. 한겨울인 1월 피기 시작해 4월 초까지 제주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대표 유채 명소 중 하나가 섭지코지에 자리한 휘닉스 아일랜드 제주다. 단지 내에만 대략 1000㎡(약 3000평) 규모의 유채밭이 조성돼 있다.
절정은 2~3월. 모들가든, 섭지코지 협자연대(해안 언덕에 설치했던 옛 군사시설), 유민 아르누보 뮤지엄, 돌담 산책로 일대에 유채가 깔려 있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인증사진을 담아가는 장소는 유민 아르누보 뮤지엄 주변이다. 이곳에서 유채꽃과 제주의 푸른 바다, 성산일출봉을 동시에 담을 수 있다.
‘봄의 전령’ 매화도 벌써 피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청사 내 계절 관측용 매화가 이미 만개했다. 지난해보다 23일, 평년보다 46일 빠르다. 서귀포의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걸매 생태공원, 칠십리 시공원, 노리매 공원 등이 대표적인 매화 명소다.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의 경우 잔디광장과 매화올레길 주변으로 매실나무가 촘촘히 심겨 있다. 3월 초까지 매화를 만날 수 있다.
지난가을부터 꽃을 피운 동백도 아직 남아 있다. 대략 4월까지 동백꽃의 붉은빛이 섬 곳곳을 물들인다. 서귀포 안덕면의 카멜리아힐, 남원읍 위미리의 동백군락지와 동백수목원, 신례리의 카페 동백포레스트 등이 대표적인 동백 명소다. 동백포레스트는 동백나무를 동글동글 조경한 앙증맞은 풍경으로 유명하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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