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검단 자이' 모두 허문다…GS건설, 철거비 715억 투입
지하주차장 기둥의 철근이 누락돼 붕괴 사고가 났던 검단 아파트에 대해 오는 4월부터 건물 전체는 허무는 철거 작업이 시작된다.
1일 채널A에 따르면 시공사인 GS건설은 4월부터 약 715억원을 들여 검단의 해당 아파트를 철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4월 29일 오후 11시 30분경 인천 서구 원당동의 검단 신도시 안단테 자이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지하주차장 1층 지붕층인 어린이 놀이터 예정 지점과 지하주차장 2층의 지붕층이 연쇄적으로 붕괴되어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기둥 32개 중 19개에서 주요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이른바 ‘순살 자이’ 논란이 일기도 했다.
GS건설은 오는 4월부터 무너진 주차장을 포함해 이미 지어진 아파트 17개 동에 대한 전면 철거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감리업체가 GS건설이 작성한 해체계획서와 안전관리계획서를 검토하고, 이후 계획서가 정부 승인을 받으면 철거 공사가 시작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검단 아파트 건설사인 GS건설 등 5곳에 대해 이날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내렸다. 사망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건에 대해 8개월 영업정지 처분은 사실상 최고 수준의 징계다.
앞서 서울시가 어제 '품질시험 불성실' 사유로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내렸는데 남은 서울시 처분까지 확정되면 최장 10개월 영업정지가 될 수 있다.
GS건설은 "소명에도 불구하고 시공사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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