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때 아닌데 출혈… 걱정 안 해도 될 때는?

이슬비 기자 2024. 1. 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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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월경은 21~35일 간격으로 7일 정도만 출혈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 기간 외 출혈이 생길 때도 있다.

또 성관계 중 여성이 흥분하면 자궁이 수축하는 데, 이때 자궁 내 병변이 있는 것을 자극해 부정출혈로 나타나기도 한다.

한편, 출혈보다 월경통이 심하다면 자궁내막용종이나 난소에 혹이 생긴 자궁내막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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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상적인 월경은 21~35일 간격으로 7일 정도만 출혈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 기간 외 출혈이 생길 때도 있다. 이를 '부정출혈'이라고 하는데, 이때마다 드는 고민이 있다. 병원에 꼭 가야 할까?

월경 기간이 아닌데 피가 보인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다만, 난자가 난소 밖으로 배출되는 배란기에는 약간의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정상이므로 이땐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 배란혈이라고도 하는데, 주로 생리 예정일 약 14일 전에 나타난다. 월경이 끝나고 하루 이틀 후까지 피가 살짝 묻어나는 것도 정상이다. 자궁에 고여 있던 월경혈이 나중에 빠져나온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월경이 끝나야 하는 시기인데도 계속 피가 나온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자신만의 패턴이 깨졌을 땐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한다. 예를 들어, 꾸준히 월경량이 많았는데 갑자기 줄거나, 평소 적었는데 갑자기 늘어나는 등이다. 이땐 질환으로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서 생긴 변화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월경은 호르몬 변화로 진행된다. 여성의 몸은 에스트로겐이 증가했다가 줄어들고,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하는 호르몬 분비 주기를 보인다.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면 자궁은 내막을 생성하고,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면 자궁 내막을 흐물흐물하게 변형시킨다. 이후 프로게스테론이 감소하면 자궁 내막이 떨어져 나간다. 두 호르몬이 과하거나 부족하면 부정출혈이 생긴다.

부정출혈을 유발하는 질환은 연령대별로 조금 다르다. 40대 이하에서는 자궁근종이 가장 흔하다. 근종이 자궁 내막 쪽으로 돌출하면서 내막이 증식하고, 혈관 생성이 많아져 부정출혈이 많아진다. 50대 이상이나 폐경 후 여성에서는 호르몬 분비가 불규칙해지면서 자궁내막증식증으로 부정출혈을 하는 사람이 많다. 자궁내막증식증은 자궁 내막이 병적으로 증식하는 질환으로, 자궁내막암 전단계 질환이라고도 볼 수 있다.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자궁외임신이나 자연유산으로 부정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땐 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 스트레스, 성관계 등으로도 부정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으면 호르몬 분비 양상이 달라지면서 과도한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무월경이 나타나기도 한다. 성관계 중 질이 상처를 입고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생길 수도 있다. 또 성관계 중 여성이 흥분하면 자궁이 수축하는 데, 이때 자궁 내 병변이 있는 것을 자극해 부정출혈로 나타나기도 한다.

폐경 후 갑자기 부정출혈이 나타났을 땐 매우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갱년기에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줄어, 자궁 내막 자체가 조금밖에 생성되지 않는데, 프로게스테론 분비도 줄어 내막을 떨어뜨리지도 못해 자궁 내막이 천천히 쌓이게 된다. 그러다 두꺼워진 자궁 내막이 한꺼번에 떨어지면서 부정출혈로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출혈보다 월경통이 심하다면 자궁내막용종이나 난소에 혹이 생긴 자궁내막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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