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이·냥이 AI 건강진단부터 ‘민증’ 발급까지… 펫테크의 진화

한명오 2024. 1. 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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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펫팸족(Pet+Family)'을 겨냥한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으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이아이포펫'은 AI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티티케어'를 선보였다.

또 다른 스타트업 '펫타버스'는 AI가 사진이나 영상을 분석해 반려동물의 종부터 개별 신원까지 확인해주는 기술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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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펫팸족(Pet+Family)’을 겨냥한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으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맞이한 시대로 접어들자 기업들이 이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2022년 8조원을 넘어선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27년 15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반려동물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는 ‘펫테크’다. 각각 반려동물과 기술을 뜻하는 펫(Pet)과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다. 첨단기술을 결합한 반려동물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이아이포펫’은 AI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티티케어’를 선보였다. 2020년 설립된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동물용 의료기기 의료 영상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를 등록했다. 반려동물의 눈과 피부, 걸음걸이 등을 촬영한 영상을 AI가 분석해 해당 부위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SKT도 AI 기반 반려견 헬스케어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2022년 9월 출시했다. 수의사가 반려견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클라우드에 올리면 AI가 15초 안에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같은 소견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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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조언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반려동물의 양육 돌봄을 위한 온라인 종합진단 교육 서비스 플랫폼 ‘카미랩’이 대표적이다. 수의사와 훈련사, 동물행동학 전문가, 심리전문가가 참여해 만든 유료 검사로 반려동물 심리와 성격 유형을 분석하고 최적의 양육 방법을 제공한다.

‘펫테오톡’은 말 못 하는 반려동물의 행동을 파악해 소통을 도와주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CCTV 영상을 AI로 분석해 반려동물이 특정 행동을 하면 알림을 주고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한다. 활동량, 짖음, 하울링, 영역 감지 등에 관련한 행동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공기계를 CCTV로 활용할 수 있다.

사람처럼 반려동물의 고유한 특징만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도 등장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생들이 창업한 ‘파이리코’는 LG유플러스와 손을 잡고 코주름(비문) 사진으로 반려동물을 등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동안은 현행법상 내장칩이나 외장 목걸이 형태로만 반려동물을 등록할 수 있었다. 파이리코의 기술이 규제 샌드박스(실증특례)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이제는 비문으로 반려동물을 등록할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스타트업 ‘펫타버스’는 AI가 사진이나 영상을 분석해 반려동물의 종부터 개별 신원까지 확인해주는 기술을 내놨다.

시장분석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펫테크 시장 규모는 55억 달러(약 7조3590억원)를 넘어섰다. 이 시장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20%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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